AD
Starnews Logo

[케이블결산]러브라인..이보다 더 복잡할 수 없다①

[케이블결산]러브라인..이보다 더 복잡할 수 없다①

발행 :

임주현 기자

[★리포트-스타뉴스 2015 방송 결산]

'오 나의 귀신님', '막돼먹은 영애씨 14', '응답하라 1988' 포스터(사진 왼쪽부터)/사진제공=tvN
'오 나의 귀신님', '막돼먹은 영애씨 14', '응답하라 1988' 포스터(사진 왼쪽부터)/사진제공=tvN


2015년 tvN은 화제성과 시청률을 잡은 드라마를 대거 배출했다. tvN 드라마의 흥행 뒤에는 이보다 더 복잡할 수 없는 러브라인이 있었다. 시청자들을 궁금하게도, 복장 터지게도 했던 드라마 속 러브라인을 꼽아봤다.


박보영, 조정석, 김슬기(사진 왼쪽부터)/사진=스타뉴스
박보영, 조정석, 김슬기(사진 왼쪽부터)/사진=스타뉴스


◆ 이젠 귀신과 경쟁해요..'오 나의 귀신님'


'오 나의 귀신님'은 귀신이 포함된 삼각관계를 선보였다. '오 나의 귀신님'은 나봉선(박보영 분)의 몸에 귀신 신순애(김슬기 분)가 빙의되면서 벌어지는 로맨스를 그린 작품이다. 남자주인공인 강선우(조정석 분)는 나봉선과 신순애, 신순애가 빙의된 나봉선 모두 세 명의 여자를 만난 셈이다.


처음엔 나봉선과 강선우를 밀어주겠다고 약속했던 신순애가 강선우를 사랑하게 되면서 러브라인은 더욱 꼬였다. 급기야 강선우가 진짜 좋아하는 이가 누구인지 논란이 불거졌다. 과거 소심하던 나봉선에게 관심이 없던 강선우는 신순애가 빙의돼 자신에게 적극적으로 들이대는 나봉선에게 점점 마음을 열었다.


이런 상황이니 시청자들은 강선우가 좋아하는 여자가 나봉선인지 신순애인지 의문을 가졌다. 강선우가 사랑하는 여자는 겉모습은 나봉선이었지만 속은 신순애였다.


자신에게 들이댔던 여자가 신순애가 빙의된 나봉선이라는 사실을 알자 극도로 혼란스러워했던 강선우만큼 시청자들도 혼란스럽기는 마찬가지였다.


결론은 강선우와 나봉선이었다. 두 사람의 숨은 인연이 공개되며 마무리됐지만 씁쓸한 뒷맛을 남겼다. 귀신이 연적이 됐던 삼각관계는 그렇게 끝이 났다.


김산호, 김현숙, 이승준(사진 왼쪽부터)/사진=스타뉴스
김산호, 김현숙, 이승준(사진 왼쪽부터)/사진=스타뉴스


◆ '막돼먹은 영애씨 14' 삼각관계의 끝은?..'충격 결말'


'막돼먹은 영애씨 14'(이하 '막영애14')는 하차했던 이영애(김현숙 분)의 옛 남자 김산호(김산호 분)가 합류하며 그동안의 시즌 중 가장 복잡한 러브라인을 선보였다.


서로 호감이 있었던 이영애와 이승준(이승준 분)은 오해를 거듭하며 멀어졌고 그 사이를 김산호가 비집고 들어왔다. 김산호는 이영애가 힘들 때마다 도움을 주며 기존 '막영애' 팬들은 이들의 재결합을 기대했다.


적극적으로 다가서는 김산호와 늘 이영애를 오해하고 찌질한 모습을 보이는 이승준을 보면 러브라인의 결과는 정해져 있어 보였지만 이영애의 마음은 굳건했다. 이영애는 한 번 파혼했던 김산호를 밀어내고 이승준에 대한 변함없는 마음을 표현했다.


이에 모두 이영애와 이승준이 이루어질 것이라 생각했지만 결말은 누구도 생각지 못한 것이었다. 마지막 회는 김산호와 이영애가 껴안는 모습을 이승준이 목격하는 장면으로 끝이 났지만 반전은 또 있었다.


에필로그 속 이영애는 김산호, 이승준과 들판에 누워 만족스러운 표정으로 "행복해. 이렇게 살 순 없겠지?"라고 말했다. 삼각관계의 결말은 다음 시즌의 몫이 됐고 시청자들은 당혹스러울 뿐이었다.


류준열, 혜리, 박보검(사진 왼쪽부터)/사진=스타뉴스
류준열, 혜리, 박보검(사진 왼쪽부터)/사진=스타뉴스


◆ '응답하라 1988', 명불허전 '남편 찾기'가 돌아왔다


귀신도 파격적인 결말도 따라올 수 없는 건 '응답하라 1988'(이하 '응팔')이었다. '응답하라 1997', '응답하라 1994'에서 복잡한 러브라인으로 시청자들의 궁금하게 하다못해 답답하게 했던 '응답하라' 시리즈는 이번에도 한층 발전돼 돌아왔다.


'응팔'은 전작보다 가족애의 비중을 높였지만 남편 찾기는 더욱 어려워졌다. 초반 성덕선(혜리 분)의 남편 후보로 김정환(류준열 분), 선우(고경표 분)가 언급됐지만 이제 최택(박보검 분)이 합류해 삼각관계를 펼치고 있다. 여기에 2015년의 성덕선과 그의 남편으로 이미연과 김주혁이 등장해 남편 찾기의 힌트를 던지고 있다.


시청자들은 '응팔' 곳곳에서 발견되는 힌트로 남편이 누구일지 추리하고 있다. '응답하라 1997', '응답하라 1994'의 여자주인공의 남편과 유사한 특성을 가진 김정환이 초반 남편으로 여겨지며 '어남류'(어차피 혜리의 남편은 류준열')'이라는 말이 나왔다. 하지만 현재 최택이 먼저 성덕선에 대한 마음을 공표하며 성덕선과 김정환의 로맨스는 미궁에 빠졌다. 벌써 세 명의 남자가 성덕선의 남편 후보로 오르내렸다. 중요한 건 '응팔'의 러브라인은 현재 진행 중이라는 사실이다.


2015년 복잡한 러브라인으로 인기몰이했던 tvN은 내년 초 방송될 '치즈인더트랩'에서 진즉부터 사각관계를 예고했다. 박해진과 김고은, 서강준, 이성경이 그 주인공. 복잡한 러브라인의 마법이 내년에도 통할지 지켜볼 일이다.


주요 기사

    연예-방송의 인기 급상승 뉴스

    연예-방송의 최신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