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
Starnews Logo

[★밤TV]'응팔' 혜리도 시청자도 당황스러운 '남편 찾기'

[★밤TV]'응팔' 혜리도 시청자도 당황스러운 '남편 찾기'

발행 :

임주현 기자
/사진=tvN '응답하라 1988' 영상 캡처
/사진=tvN '응답하라 1988' 영상 캡처


'응팔'의 남편 찾기가 도를 넘었다.


지난 9일 오후 방송된 케이블채널 tvN '응답하라 1988'(극본 이우정, 연출 신원호. 이하 '응팔')에서는 성덕선(혜리 분)에 대한 마음을 접는 김정환(류준열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방송에서 김정환은 시간이 흐른 뒤에도 첫사랑 성덕선에 대한 마음을 간직하고 있었다. 김정환은 소개팅남과 잘 지내고 있는 성덕선을 보며 아무렇지 않은 척했지만 속마음은 달랐다. 김정환은 성덕선의 소개팅남이 양다리였다는 사실을 알게 되자 성덕선에게 달려갔다. 성덕선이 혼자 콘서트를 보러 갔을 것이라 직감했기 때문.


김정환은 성덕선을 향해 열심히 달려갔지만 최택(박보검 분)이 한 발 더 빨랐다. 김정환은 성덕선과 최택이 함께 있는 장면을 목격하고는 뒤돌아섰다. 김정환은 처음에는 타이밍을 탓했지만 결국 자신이 용기가 없었기 때문에 성덕선과 이루어지지 못했다는 걸 깨달았다.


김정환은 성덕선에 대한 마음을 접었다. 이에 최택과 성덕선이 이어질 가능성이 커졌다. 여기에 미래 성덕선의 남편(김주혁 분)이 인터뷰를 좋아하지 않는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현재도 유명한 바둑선수인 최택이 유력한 남편 후보가 됐다.


이대로 성덕선의 남편 찾기가 끝날 리 없었다. 김정환은 류동룡(이동휘 분)이 계속해서 고백을 못한다고 닦달하자 성덕선을 향해 피앙세 반지를 내밀며 그동안의 가슴앓이를 모두 고백했다. 이는 모두 사실이었다. 여러 가지 사정으로 성덕선에 번번이 마음을 전하지 못했던 김정환이었기에 무척 뜻깊은 장면이었다.


하지만 여기엔 반전이 있었다. 김정환이 자신의 진심을 모두 털어놓은 뒤 장난이라고 밝힌 것. 고백을 서서히 받아들이던 성덕선은 물론 김정환의 고백을 기다렸던 시청자까지 모두 당혹스럽게 했다.


지금까지 '응답하라' 시리즈는 이른바 '남편 찾기'로 많은 사랑을 받았다. '응답하라 1997'에서 성시원(정은지 분)의 남편 후보는 윤윤제(서인국 분) 윤태웅(송종호 분) 형제였으며 성나정(고아라 분)에겐 쓰레기(정우 분)와 칠봉이(유연석 분)가 있었다.


뭐든지 도가 지나치면 탈이 나는 법이다. 이날 '응팔'은 과도한 남편 찾기로 시청자들에게 혼란만 줬다. 제작진의 뜻대로 남편이 누구일지는 미궁에 빠졌지만 시청자들에겐 불쾌한 궁금증만 남았다.


주요 기사

    연예-방송의 인기 급상승 뉴스

    연예-방송의 최신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