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드라마 '치즈인더트랩' 김고은의 자취방에는 현실이 담겨 있었다.
케이블채널 tvN 월화드라마 '치즈인더트랩'(극본 김남희·고선희·전영신, 연출 이윤정, 이하 '치인트')의 평범한 여대생 홍설(김고은 분)의 자취방이 관심을 모으고 있다.
홍설의 모든 생활이 담겨있는 자취방은 두 명이 겨우 누울 수 있는 좁은 평수와 침대 아닌 매트리스, 앉은뱅이 책상에 미니냉장고 등 작품 소품까지도 실제 여대생의 방을 들여다보는 것 같은 디테일을 갖춰 호평받고 있다.
22일 '치인트'의 모든 세트를 탄생시킨 이철호 미술감독은 "이윤정 감독님과 콘셉트를 잡을 때 홍설의 자취방은 요즘 대학생들의 현실적인 어려움이 다큐멘터리처럼 리얼하게 보여 졌으면 좋겠다는 의견을 나눴다"라며 "예쁘거나 트렌디한 집이 아닌 그 방에 사는 사람의 어려움이 묻어나고 가장 현실적인 느낌이 날 수 있도록 했다"라고 홍설 자취방의 탄생 배경을 전했다.
한 차례 공개된 메이킹 영상에서는 극 중 홍설의 방뿐만 아니라 방으로 올라가는 계단까지 세트인 것이 밝혀져 화제를 불러일으킨 상황이다.
이에 이철호 미술감독은 "세트 하나에도 캐릭터의 성격과 모든 것이 드러나야 한다"라며 "집까지 들어가는 모든 상황들도 설이의 생활이기 때문에 그 부분을 모두 담고 싶었다. 방까지 쉽게 들어가지 못하고, 힘들게 계단을 올라와서 들어가는 생활감을 주고 싶어 바깥 계단까지 세트로 만들었다"라고 밝혔다.
단순히 시각적인 요소에서 끝나는 게 아닌 인물의 성격과 생활, 환경을 모두 담아낸 '치인트' 세트는 드라마의 몰입도를 톡톡히 높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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