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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ULL인터뷰]오연서 "'돌저씨', 근육이완제 먹으며 촬영..힘들었다"

[★FULL인터뷰]오연서 "'돌저씨', 근육이완제 먹으며 촬영..힘들었다"

발행 :

이경호 기자

SBS 수목드라마 '돌아와요 아저씨' 한홍난 역 오연서 인터뷰

배우 오연서/사진제공=웰메이드예당
배우 오연서/사진제공=웰메이드예당


드라마 '태양의 후예'에 가려져 자신이 출연한 드라마 흥행을 이끌지 못했지만 연기로 시청자들에게 관심을 받으며 화제를 끈 여배우가 있다. 남자보다 더 남자 같은 매력을 뽐낸 오연서(29)다.


오연서는 지난 14일 종영한 SBS 수목드라마 '돌아와요 아저씨'(극본 노혜영 현주연, 연출 신윤섭 이남철, 제작 신영이엔씨 후너스엔터테인먼트)에서 한홍난 역을 맡아 시청자들에게 재미, 감동을 안겼다.


'돌아와요 아저씨'는 죽음에서 잠깐이라도 다시 돌아온다는 전제하에 역송체험을 하게 되는 두 남녀의 모습을 그린 드라마다. 오연서가 극중 맡은 한홍난은 죽은 한기탁(김수로 분)이 이승으로 돌아온 신원미상의 절세 미녀다. 겉은 미녀, 속은 상남자로 시청자들을 한껏 웃게 했다.


코믹을 중심으로 액션, 멜로까지 다양한 매력을 선보이며 시청자들의 호응을 받은 오연서를 스타뉴스가 만났다.


-'돌아와요 아저씨'를 마친 소감은 어떤가요.


▶ 섭섭한 것 같아요. '열심히 할 걸, 노력할 걸'이라는 생각이 들어요. 그래도 이번 작품에서 좋은 사람들을 알게 됐어요.


-시청률 30%를 돌파하며 인기를 끈 KBS 2TV 수목드라마 '태양의 후예'와 시청률 경쟁을 한 속마음은 어떤가요.


▶ (방송) 몇 달 전부터 '태양의 후예'가 대작이라는 이야기를 많이 들어서 마음의 준비는 하고 있었어요. 사실 시청률은 제가 열심히 하고, 대본이 좋다고 해서 무조건 잘 나오는 것은 아니죠. 신이 뜻이에요. '태양의 후예'가 좋은 작품이었기 때문에 잘 됐다고 생각해요. 상대 작품이 잘 됐다고 해서 저희가 힘 빠지고 그런 것은 없었어요. 언론에서 '돌아와요 아저씨'를 좋게 봐줬고, 화제도 많아서 좋았어요. 저 뿐만 아니라 배우들도 시청률보다 열심히 했죠.


-국내외에서 큰 인기를 얻으며 신드롬을 일으킨 '태양의 후예'. 주위에서도 작품과 주인공 송중기(유시진 역)에 대한 이야기도 많았을 것 같은데, 작품을 볼 생각은 없나요.


▶ '태양의 후예'의 본방송은 못 봤어요. 이번에 김은숙 작가님이 집필하셨는데, 작가님 전작들을 정말 재미있게 봐서 이번 작품도 재미있을 것 같아요. 쉴 때 16회 모두 몰아서 볼까 생각 중이에요. 그리고 주위에서 '송중기 진짜 멋있다'고 하니까 관심 가죠. 제 동생한테 들었는데 신드롬이더라고요. 동생이 여자 친구와 술 마시는데, 여자 친구가 '태양의 후예'의 송중기 보러 가야 된다면서 가버렸다고 하더라고요. 시청률 많이 나오는 드라마는 술 약속도 취소하는 걸 알았죠. 동생은 이해 안 된다고 하더라고요.


-'태양의 후예'의 흥행에도 불구, '돌아와요 아저씨'를 시청하며 응원해 준 지인이 있다면 누구인가요.


▶ 드라마 '빛나거나 미치거나'(MBC)에서 친해졌던 임주환 오빠가 많이 응원해줬어요. 고마웠죠.


-겉은 여자지만 속은 남자인 한홍난을 소화해야 하는 작품이 쉽지 않았을 텐데, 선택한 이유를 듣고 싶어요.


▶ 저에 대한 선입견이 힘들었고, 그것을 깨기 위해 이 작품을 선택했어요. 저를 보면 고생 안 한 것 같고, 몸도 사릴 것 같은 선입견이 있어요. 그래서 그것에서 벗어나려고 이 작품을 해보고 싶었어요. 많은 분들이 '오연서가 이런 작품 할 줄 몰랐다'고 하시면서도 '재미있었다'고 하시더라고요.


-오연서는 '돌아와요 아저씨'에서 한기탁 역의 김수로와 똑같은 말투, 행동은 시청자들의 이목을 끌었는데, 비법은 무엇이었나요.


▶ 김수로 선배님의 몸짓, 웃음소리, 말투 등을 다 따라 했어요. 100%는 아니더라도 제가 작품을 위해 참조해야 할 캐릭터는 있어야 했으니까요. 다행히 선배님이 먼저 촬영해 놓으신 게 있어서 많이 따라서 했죠. 예전에 선배님이 작품 보면서 저 혼자 연습도 많이 했어요. 그러다가 나중에는 제가 하고 싶은 대로 막 했죠.


배우 오연서/사진제공=웰메이드예당
배우 오연서/사진제공=웰메이드예당


-극중 오연서는 이하늬(송이연 역)와 멜로 라인, 마지막 회에서 키스신은 화제를 모았다. 여배우와 멜로 라인을 형성한 소감을 듣고 싶어요.


▶ 제가 아무래도 한기탁의 감정으로 언니와 멜로를 하다 보니까 애틋해지는 감정이 있었어요. 하늬 언니랑 하는 키스신은 워낙 큰 감정이 있는 신이었어요. 극중 제가 소멸하기 전이라 심각한 상황이었죠. 앞서 애틋한 감정이 있어서, 키스신은 잘 할 수 있었어요. 키스 아니고 뽀뽀고, 뽀뽀는 제 손에 했던 거에요.


-이하늬 외에 정지훈(이해준 역. 김영수(김인권 분)가 죽은 후 돌아온 인물)과도 키스신이 있었는데, 상당히 거칠기도 했는데 부담스럽지는 않았나요.


▶ 지훈 오빠와 첫 촬영에서 뽀뽀하는 게 있었는데, 되게 민망했어요. 처음 보는데 뽀뽀를 하니까 좀 그렇더라고요. 촬영장에서 오빠가 형이라고 부르라고 했었고, 그렇게 많이 친해졌어요. 친한 친구 같은 느낌이었죠. 오빠랑 키스신은 전투적이었어요. 우리가 멜로가 아니었으니까요. '키스신'이 아니라 '전투신'이었죠.


-'돌아와요 아저씨'에서 맨발로 뛰기도 하고, 격투신도 제법 많았는데 힘들지는 않았나요.


▶ 이번 작품에서 진짜 몸을 많이 써서 근육통에 시달렸어요. 코믹신도 대부분 몸을 쓰는 게 많았어요. 그래서 몸이 되게 힘들었어요. 근육이완제 먹으면서 촬영했어요. 멍도 많이 들고 힘들었죠.


SBS 수목드라마 '돌아와요 아저씨' 한홍난 역 오연서/사진=SBS
SBS 수목드라마 '돌아와요 아저씨' 한홍난 역 오연서/사진=SBS


-몸을 많이 쓰는 연기가 많았고, 그 중에 정지훈과 몸으로 하는 코믹 연기가 제법 많았다. 정지훈과 호흡은 어땠나요.


▶ 정지훈 오빠가 진짜 웃음이 많아요. 웃기 시작하면 멈출 줄 모르더라고요. 그래서 NG가 많이 났죠. 오빠와 연기는 애드리브가 많았어요. 저희는 대사보다는 몸으로 하는 연기신이 많았죠. 그래서 애드리브도 많았어요. 엉덩이도 막 꼬집고 그랬는데, 애드리브였어요.


-극중 호흡한 정지훈, 이하늬, 김수로, 김인권 등은 실제 각자 짝이 있다. 오연서의 짝은 언제 즘 나타날까요.


▶ 짝을 기다리고 있어요. 제가 이번 작품을 통해 이상형이 변했어요. 마음 따뜻하고 넓은 사람을 만났으면 좋겠어요. 한기탁 같은 남자였으면 좋겠어요. 그는 송이연이 뭐라고 해도 묵묵히 받아주고, 챙겨주잖아요. 남자는 외모도 중요하겠지만, 상대를 포용해주고 따뜻한 마음을 가지고 있으면 최고이지 않나 싶어요. 제가 속은 남자인 캐릭터를 연기했잖아요. 연기하면서 제가 만나고 싶은 남자, 여자들이 바라는 남자를 보여주자는 마음으로 했어요. 그런 남자 만나면 행복할 것 같아요.


배우 오연서/사진제공=웰메이드예당
배우 오연서/사진제공=웰메이드예당


-'돌아와요 아저씨' 마지막 회에서 한홍난과 이해준이 재회하면서 드라마는 끝나도 이야기는 끝나지 않은 것 같은 느낌이 있었어요. 혹시 시즌2가 제작된다면 참여하고 싶은가요.


▶ 좋은 작품이니까 하고 싶죠. 정말 재미있었어요. 제가 여자인데, 남자처럼 지내야 해서 그런지 색달랐어요. 여자의 감정 멜로 하는 것과 남자의 감정 멜로를 하는 것은 달랐어요. 시즌2 한다면 또 해보고 싶어요.


- '돌아와요 아저씨'가 정말 막을 내렸는데, 향후 계획은 어떻게 되나요.


▶ 여행도 가고, 잠을 많이 자고 싶어요. 한 달 동안은 별다른 스케줄이 없어 휴식시간을 가질 수 있을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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