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드라마 '함부로 애틋하게' 속 김우빈과 수지의 악연이 공개됐다.
13일 오후 방송된 KBS 2TV 수목드라마 '함부로 애틋하게'(극본 이경희, 연출 박현석)에서는 노을(수지 분)을 죽음 직전까지 몰고 갔던 신준영(김우빈 분)의 과거사가 공개됐다.
이날 방송에서 신준영은 같은 소속사 연예인 김유나(이엘리야 분)의 생일 파티장을 찾아갔다. 김유나는 신준영의 등장에 설렘을 드러냈다.
하지만 신준영은 도착한 지 얼마 되지 않아 파티장을 빠져나갔다. 시끌벅적한 곳에 있으면 노을의 생각이 나지 않을 줄 알았지만 김유나에게 생일 축하 노래를 불러주던 와중에도 그의 머릿속에는 노을 생각이 가득했기 때문이다.
신준영은 자신을 붙잡는 김유나에게 "오버하지마. 넌 나한테 같은 소속사 연예인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라"라고 말한 뒤 자리를 떴다.
신준영은 노을에 대한 생각을 하지 않으려고 애썼다. 하지만 그는 매니저 장국영(정수교 분)이 '노을에게 사채업자가 찾아왔었다', '지금쯤 한강 다리에서 뛰어내렸을지 모른다'고 말하자 노을을 찾아온 한강 다리를 뒤졌다.
신준영은 다리 근처를 배회하던 노을을 발견했다. 신준영이 노을의 어깨를 잡고 돌리는 순간 두 사람은 신준영이 대학을 다닐 시절이던 2011년으로 되돌아갔다.
고등학교 시절 헤어졌던 두 사람은 2011년 길에서 우연히 재회했다. 노을은 신준영의 아버지인 최현준(유오성 분)의 선거 벽보에 낙서를 하고 있었다. 최현준은 노을의 아버지를 죽인 뺑소니범을 바꿔치기한 노을의 원수였기 때문이다.
신준영은 노을의 범죄를 눈감아줄 테니 자신의 여자친구인 척을 해달라고 부탁하며 노을과의 인연을 이어갔다. 학교에서 그를 따라다니는 여자들을 떼어내기 위해서였다.
하지만 신준영은 노을과 함께 있는 것 자체가 즐거웠다. 그는 자신의 얼굴에 낙서를 하고 즐거워하는 노을을 바라보며 "저 아이를 계속 보고 살아야겠다"고 독백해 노을을 향한 자신의 속마음을 드러냈다.
하지만 신준영은 노을을 배신했다. 아버지 최현준을 보호하려다 노을을 다치게 한 것이다. 노을은 최현준이 룸살롱을 드나드는 동영상을 방송국에 제보하려 했다. 이는 애처가로 소문난 최현준의 이미지에 타격을 입힐 터였다. 이에 신준영은 오토바이를 타고 USB가 들어있는 노을의 가방을 낚아채 도망쳤다.
노을은 신준영을 따라가다 교통사고를 당했다. 노을이 수술을 받는 동안 신준영은 자신의 행동을 자책하며 "을이만 살려주시면 제게 허락된 모든 행복을 포기하겠습니다"라고 독백으로 말했다.
이날 방송의 말미 현재의 신준영은 노을에게 다큐멘터리를 찍겠다고 말해 앞으로의 변화를 기대하게 했다.
<저작권자 © 스타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