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드라마 '가화만사성'에서 김지호를 두고 장인섭, 안효섭이 갈등을 벌이며 본격 삼각관계를 예고했다.
지난 31일 오후 방송된 MBC 주말 드라마 '가화만사성'(극본 조은정, 연출 이동윤 강인)에서는 한미순(김지호 분)과 봉만호(장인섭 분)는 최철수(안호셥 분)의 정체를 알고 깜짝 놀라는 장면이 그려졌다.
이날 한미순은 자신을 좋게 평가했던 사업가들과 유창한 중국어로 대화하는 최철수를 보고 의아하게 생각했다. 이어 최철수에게 다가가 "이 사람들 하는 말 통역하라"고 말했고 최철수의 정체도 탄로나게 됐다. 이어 봉만호도 최철수를 수상하게 생각하던 도중 이강민(박민우 분)에게 "최철수는 중국에서 영향력 있는 미식가로 기업에서 수십억을 들여서라도 데려오려고 하는 인재다"라는 말을 전해들었다.
깜짝 놀란 봉만호는 한미순을 찾아갔다. 최철수와 한미순은 다투고 있었다. 한미순은 "내 실력을 믿었었는데 사실은 네 도움을 받고 있었던 것이 아니냐"며 "대체 넌 누구냐"고 큰소리를 쳤다. 최철수는 "나는 당신이 아는 최철수가 맞고 달라진 것이 하나도 없다"고 했지만 한미순은 서운함을 감추지 못했다. 이를 지켜보던 봉만호는 대뜸 한미순에게 달려가 입을 맞추며 "나 아무래도 누나 사랑하는 것 같다"며 "12년 동안 처음 느끼는 감정이고 누나만 보면 심장이 뛴다"고 사랑을 고백했다.
한미순은 배숙녀(원미경 분)와 술을 마시며 봉만호의 일을 털어놨다. 한미순은 "엄마, 나 오늘 어떤 남자한테 고백받았다"며 "그 남자가 사실 봉만호다"라고 말했다. 배숙녀는 "양심도 없는 놈"이라며 욕했고 한미순은 "살면서 그렇게 듣고 싶은 말이었고 사고 수습할 때만 들어왔던 말이 사랑한다는 말이다"라며 "그래도 빈말인 것 알면서도 좋았는데 오늘은 진심인 것 같았는데 마음이 하나도 안 떨렸다, 그게 너무 씁쓸하다"고 말했다.
최철수가 한미순을 향한 일편단심을 표현하는 가운데, 그 모습을 지켜보던 봉만호가 불현듯 사랑을 고백해 셋의 관계에 불꽃 튀는 삼각관계가 예고될 전망이다. 여기서 주목할 점은 한미순이 봉만호의 모든 잘못을 눈감아주고 그의 거짓 사랑에 목을 맸던 과거와는 달리 "하나도 떨리지 않았다"고 선언했다는 점, 그리고 최철수가 자신의 정체를 속인 것에 그 누구보다도 서운해 하며 마음 아파했다는 점이다.
한미순이 과거를 청산하고 최철수와 새로운 관계로 접어들 수 있을지, 아니면 아이와 배숙녀와의 관계를 생각해 봉만호의 마음을 다시 받아줄 것인지, 또한 이 과정들이 어떻게 유쾌하게 그려질 것인지 기대가 모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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