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배우 고두심이 김희애의 어머니로 드라마 '끝에서 두 번째 사랑'(이하 '끝사랑'. 극본 최윤정, 연출 최영훈)에 깜짝 출연해 화제다.
고두심은 지난 7월 31일 방송된 '끝사랑' 2회에 SBC 방송사 드라마 팀장 강민주(김희애 분)의 어머니로 등장했다.
고두심은 극중에서 민주의 어머니로 목소리 출연했다. 그녀는 이사 후 민주가 침대 위에 누워 한 통의 국제전화를 받으면서 "하이, 김여사"라고 인사를 했다.
민주의 어머니이자 김여사로 불린 고두심은 "이사 했다면서? 거기 지금 시간이면 퇴근하고 들어왔니? 밥은 잘 챙겨 먹고?"라고 했고 "우리야 네 덕에 여기서 남은 인생 잘 보내고 있지. 넌 일이 아무리 좋아도 그렇지, 거기서 그래 평생 혼자 살거니?"라고 했다. 또 "결혼은 안 해도 너 위해 줄 남자는 하나 있어야지"라는 타박과 함께 통화를 마쳤다.
김여사는 '국민 엄마'라는 수식어를 가지고 있는 고두심이었다. 그녀는 지난 2014년 최영훈 감독, 그리고 현재 인기리에 방영 중인 '닥터스'의 하명희 작가가 집필했던 드라마 '따뜻한 말 한마디'에서 한혜진의 어머니로 이어 2015년에는 역시 두 사람의 작품인 '상류사회’에서는 유이의 어머니로 출연했다.
이런 인연 덕분에 고두심은 최영훈 감독의 출연 요청에 흔쾌히 승낙하면서 이번에 전화상 목소리로 등장할 수 있게 되었다.
SBS 드라마 관계자는 "그동안 수많은 드라마에서 섬세하고 따뜻한 어머니 연기를 해오신 고두심이 최영훈 감독님과의 인연으로 이렇게 목소리로 깜짝 등장하셨다"며 "현재 미국에서 사는 것으로 설정되어 있는데 과연 실제로 출연하시게 될런지 지켜보는 것도 재미있을 것"이라고 소개했다.
목소리로 출연한 고두심이 향후 진짜 모습을 드러내는 특별출연까지 해 재등장 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한편 '끝사랑'은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기를 바라는 5급 공무원 과장 고상식(지진희 분)과 어떤 일이든 일어나길 바라는 방송사 드라마PD 강민주를 통해 40대의 사랑과 삶을 공감 있게 그려가는 힐링로맨스 드라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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