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창완밴드와 잔나비가 세대를 아우르는 합동 무대를 꾸몄다.
9일 방송된 KBS 2TV 예능 프로그램 '불후의 명곡'은 '2025 불후의 명곡-록 페스티벌 in 울산' 특집으로 꾸며진 가운데, 김창완 밴드, 서문탁, 체리필터, 잔나비, 터치드 등이 출격해 울산의 밤을 뜨겁게 달궜다.
이날 잔나비는 '꿈과 책과 힘과 벽'을 선곡해 김창완밴드와 세대를 초월한 공감과 울림을 선보였다.
이들의 무대를 본 관객들은 감격스러운 듯 눈물을 지었고, 대기석에 앉아있던 서문탁 역시 눈물을 훔쳐 감동을 자아냈다.
무대가 끝나나 뒤 최정훈은 대선배 김창완 앞에서 "저희 잔나비가 산울림과 김창완 선생님을 정말 사랑한다. 저희 사랑 아시죠?"라고 열렬한 팬심을 드러냈다. 이에 김창완은 "한 무대에 서게 돼서 정말 영광이었다. 멋있다"라고 화답하며 훈훈한 분위기를 만들었다.

특히 최정훈은 평소 꿈꿔왔던 이번 무대를 위해 여러 버전의 편곡을 진행했다고 고백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김창완은 "제가 잔나비 노래를 쭉 들어보니까 '삶이 그대를 속일지라도'라는 푸시킨의 시구절 같더라. '자고 나면 괜찮을 거야' 라는 대목을 보고 '나 이거 하고 싶다'라고 했다. 너무 위로가 되지 않나"라고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잔나비의 김도형 역시 "이 곡을 선생님과 '후의 명곡'에서 부르게 된 것만으로도 음악 하길 너무 잘했고, 가문의 영광 같다"라고 벅찬 소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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