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드라마 '달의 연인'에서 이지은을 향한 이준기의 사랑법이 여심을 사로잡고 있다.
지난 3일 오후 방송된 SBS 월화드라마 '달의 연인-보보경심 려'(이하 '달의 연인')에서는 해수(이지은 분)와 재회하는 왕소(이준기 분)와 왕욱(강하늘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방송에서 해수는 정윤 왕무(김산호 분) 시해 미수 사건에 휘말려 궁을 나가 교방 무수리로 지내고 있었다. 이에 왕소와 왕욱은 해수를 1년 만에 만나게 됐다. 왕소는 지난 1년간 사신으로 다녀왔고, 왕욱은 해수를 만날 수 있었지만 그를 외면해왔기 때문이었다.
왕소와 왕욱은 이날도 해수에 전혀 다른 태도를 보였다. 왕욱은 왕정(지수 분)의 도움으로 해수와 만나게 됐지만 여전히 한발 물러섰다. 왕욱은 해수에 대한 사랑이 여전함을 얘기했지만 해수의 마음은 이미 돌아서고 있었다. 앞서 왕욱은 자신의 동생 황보연화(강한나 분)이 왕무 시해 미수 사건과 연관돼 있다는 사실에 해수를 외면한 바 있다.
왕욱과 다른 왕소의 태도는 시청자들의 마음을 끌었다. 왕소는 해수가 거듭 자신을 밀어냄에도 불구하고 적극적으로 해수에게 다가섰고 청혼까지 하기에 이르렀다. 훗날 광종으로 황위에 오르는 왕소는 해수를 위해 황제의 자리까지 포기하겠다고 약속했다.
극 초반에는 해수와 왕욱의 러브라인을 지지하는 이들이 많았다. 왕욱은 해수의 육촌언니 해씨부인(박시은 분)의 남편이었기에 해수와 러브라인을 이루는 모습에 일부 시청자들은 불편해하기도 했지만 왕욱의 올곧은 사랑에 마음을 돌렸다.
하지만 현재는 왕욱이 아닌 왕소의 거침없는 사랑법에 더욱 많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 여기엔 이준기의 연기도 한몫하고 있다. 왕소를 연기하는 이준기는 어머니로 인한 상처로 마음을 닫고 어둡게 살아가는 모습부터 해수로 인해 상처를 치유하고, 해수에게 사랑에 빠진 모습까지 인물 변화를 다채롭게 표현하며 여성 시청자들의 마음을 사로잡고 있다. 극 전개까지 이준기의 사랑을 응원하는 가운데 이준기와 이지은이 언제쯤 쌍방향 로맨스를 펼칠지 많은 이들의 기대가 모이고 있다.
한편 '달의 연인'은 매주 월요일과 화요일 오후 10시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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