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드라마 '역적'에서 김지석이 신하들의 태도에서 자신을 어떻게 생각하는지 깨달았다.
3일 오후 방송된 MBC 월화드라마 '역적: 백성을 훔친 도적'(극본 황진영, 연출 김진만 진창규. 이하 '역적')에서 연산군(김지석 분)은 신하들에게 "명에서 난 수박이 맛있다고 하니 사신을 통해 명나라 수박씨를 구해오라"고 말했다.
이날 방송에서 후궁 첩지를 받은 숙용 장씨(이하늬 분)는 연산군에게 "명에서 난 수박이 그리 맛있다고 하니 먹어보고 싶다"고 말했다. 이에 연산군은 신하들에게 수박씨를 구해오라고 명했다.
신하들은 명에서 난 수박씨를 구해오라는 연산군의 말에 가뭄을 이유로 반대했다. 신하들은 "10년 만에 창고가 텅텅 비었는데 어찌 명나라 수박씨가 우선이냐"고 반문했다.
이어 김자원(박수영 분)은 연산군에게 "신하들이 가뭄이 두려워 반대한 것"이라며 "신하들에 대한 노여움을 풀라"고 말했다.
이에 연산군은 "노여움은 없다. 다만 저들이 나를 어떻게 생각하는지 궁금했다"며 "수박을 먹는 것도 방해하니 저들이 나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지 비로소 알게 됐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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