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배우 임수정이 '미안하다 사랑하다' 이후 13년 만에 안방극장에 돌아왔다. 임수정이 남긴 드라마와 영화 이력들은 '시카고 타자기'를 향한 기대를 한껏 끌어올리고 있다.

7일 오후 tvN 드라마 '시카고 타자기'가 베일을 벗는다. 병역과 관련해 이슈를 양산해내고 있는 유아인 못지 않게 임수정의 안방극장 귀환 소식도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시카고 타자기'에 첫 방에 앞서 임수정이 기대되는 이유를 되짚어 봤다.

◆'미안하다 사랑한다' 폐인에 이은 '시카고 타자기' 신드롬 달성 여부
임수정은 2004년 KBS 2TV '미안하다 사랑한다'에서 송은채 역할을 맡아 인생작을 남겼다. 임수정이 맡은 역할은 어렸을 적부터 친한 인기가수 최윤(정경호 분)을 짝사랑하는 은채 역할 이었다. 임수정은 극 중 최윤의 매니저로 나타난 무혁(소지섭 분)과는 슬픈 사랑을 하며 안방극장의 눈물샘을 자극했다.
'미안하다 사랑한다'는 신드롬급의 인기를 자랑하며 '미사폐인'이란 수식어까지 생겨났다. 드라마의 인기와 더불어 극 중 송은채가 입은 니트, 치마, 신발 등의 스타일까지 유행이 될 정도였다.
13년 만에 돌아온 임수정이 '미사 폐인'에 이어 '시카고 타자기'에서는 어떤 신드롬급 반응을 이끌어낼지도 기대가 되고 있다.

◆소지섭→유아인, 케미 기대
'미안하다 사랑한다'에서 소지섭과 호흡을 맞췄던 임수정은 13년 만에 안방극장에 돌아와 유아인과 호흡을 맞추게 됐다. 13년 전 임수정은 앳된 모습을 보였다면, 현재는 더 성숙한 모습이다. 임수정이 성숙해진 외모로 유아인과 연기적으로 어떤 시너지를 낼지에도 기대가 쏠리고 있다.
임수정이 '미안하다 사랑한다'에선 소지섭과 애달픈 사랑을 보여줬다면, '시카고타자기'에선 극 중 한세주(유아인 분)의 안티팬 전설 역을 맡았다.

'시카고 타자기'는 슬럼프에 빠진 베스트셀러 작가 한세주(유아인 분)와 그의 이름 뒤에 숨은 유령작가 유진오(고경표 분), 한세주의 열혈 팬에서 안티 팬으로 돌변한 작가 덕후 전설(임수정 분), 그리고 의문의 오래된 타자기와 얽힌 세 남녀의 미스터리한 앤티크 로맨스를 그린다.
임수정은 좋고 싫음이 극명하게 갈리는 인물 전설을 연기하며, 유아인과 티격태격 케미와 함께 다채로운 매력을 펼칠 것으로 보인다.

◆임수정이 영화로 끌어올린 연기력
'미안하다 사랑한다' 이후 임수정은 안방극장을 떠나 숱한 영화 작품들을 남겼다. 임수정은 영화 '새드무비','각설탕', '싸이보그지만 괜찮아','행복','김종욱 찾기', '사랑한다 사랑하지 않는다', '내 아내의 모든 것', '은밀한 유혹' 등의 작품을 통해 차근차근 연기 이력을 쌓아올렸다.
특히 임수정은 '내 아내의 모든 것'에서는 결혼 권태기에 접어든 부부의 모습을 그리며, 망가짐을 불사한 활약을 보여줘 화제를 모았다.
영화를 통해 쌓아올린 연기 내공이 '시카고 타자기'에 어떻게 녹아날지 기대가 모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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