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버지가 이상해'에서 이준이 온 가족이 모인 김영철의 환갑잔치에 등장해 긴장감을 자아냈다.
15일 오후 방송된 KBS 2TV 주말드라마 '아버지가 이상해'(극본 이정선, 연출 이재상)에서 변한수(김영철 분)가 폭풍전야 속 생일을 맞았다.
지난 방송 말미 모든 비밀이 밝혀졌다는 사실을 모른 채 안중희(이준 분)를 찾아간 변한수는 '이윤석 씨'라고 본명을 부르는 그에게 큰 충격을 받았다. 안중희는 한수에게 "내가 모를 줄 알았어요? 나를 받아들이지를 말던가. 나를 볼 때마다 그 끔찍한 연기를 했어요? 말 좀 해봐요"라고 다그쳤다. 변한수는 말없이 눈물만 삼켰다.
힘없이 집에 돌아온 변한수를 본 나영실(김해숙 분)은 "세상이 무너질 줄 알았는데 그렇진 않다. 35년 동안 안 들키려고 했는데 이제 다 끝났다"며 "적어도 이제는 당신이 악몽에 시달리면서 괴로워하진 않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제 잠은 편하게 자겠구나"라고 말하며 울먹였다. 이에 변한수는 "중희에게 못할 짓을 했다. 내일 경찰서 가겠다"며 자수를 결심했다.
나영실은 "내일 가족들이 모이는 자리니까, 그 자리에서 다 밝히고 가라. 나도 같이 경찰서 가겠다. 지은 죄가 크다"고 했다. 하지만 변한수는 "당신과 같이 갈 수 없다. 경찰서는 나 혼자 가겠다"고 단호한 태도를 보였다.
한편 변한수의 생일을 축하하기 위해 모인 가족들의 화기애애한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변 씨 가족들은 한데 모여 변한수의 생일을 준비했다. 변 씨 집안 4남매는 물론 며느리 김유주(이미도 분)와 사위 차정환(류수영 분)까지 함께 음식을 만들며 웃음꽃을 피웠다. 그러나 변한수는 앞서 안중희와 아슬아슬한 만남을 가졌기에 마음이 불편한 생일을 맞았다
상다리가 부러질 듯한 푸짐한 상차림과 마주앉은 가족들의 행복한 분위기에서도 왠지 모를 불안감이 느껴졌다. 하지만 이를 모르는 변혜영(이유리 분)은 "오늘도 안 배우 안 왔냐"라며 "그냥 보통 생일도 아니고 아버지 환갑이다. 어서 전화해봐"라고 말했다. 이어 안중희가 등장했고, 나영실과 변한수는 불안에 휩싸였다. 변한수가 일촉즉발의 위기를 맞은 가운데, 폭풍전야 같은 환갑잔치에서 안중희가 온 가족에게 모든 사실을 밝힐지 궁금증을 자아냈다.
이 밖에도 이날 변미영(정소민 분)이 안중희 때문에 진성준(강다빈 분)의 마음을 거절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진성준은 변미영이 안중희를 멀리서 지켜보는 모습을 목격했다. 이에 진성준은 변미영에게 "요즘 저 피하는 거 맞죠"라고 물었다.
변미영은 "배우님이랑 같은 마음이 되지 못해서 죄송하다"며 사과했다. 진성준은 "막상 들으니 너무 서운하다"며 "중희 형 때문에 그러냐. 중희 형 좋아 하냐"고 물었다. 변미영은 "말도 안 된다"고 말을 하며 문득 안중희를 향한 자신의 마음을 깨달았다. 변미영은 "나 이제 어떡하지"라고 중얼거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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