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방 '병원선', 믿고보는 하지원+낯선 남주 싣고 출항

MBC의 '병원선'이 믿고 보는 하지원과 시청자에게 조금은 낯선 남자주인공을 싣고 출항했다.

지난 30일 오후 MBC 새 수목드라마 '병원선'(극본 윤선주·연출 박재범, 제작 팬엔터테인먼트)이 첫방송 됐다. 이날 방송에서는 최연소 외과 과장을 꿈꾸는 유능한 의사 송은재(하지원 분)이 왜 병원선을 타게 됐는지 이유가 그려지며 눈길을 모았다.

섬에 살고 있던 송은재의 엄마 오혜정(차화연 분)은 몸에 이상 징후가 보이자 딸이 있는 병원으로 갔다. 하지만 송은재는 엄마의 말을 제대로 듣지도 않고 짜증을 부렸고, 오혜정은 진료를 받지 않고 내려갔고 결국 심장 이상으로 사망하게 됐다.

엄마의 죽음을 보고 각성한 송은재는, 섬 사람들의 건강을 지키는 병원선 의사로 배에 몸을 싣게 됐다.

'다모', '발리에서 생긴 일', '황진이', '시크릿가든', '기황후' 등 출연하는 드라마마다 뛰어난 연기를 보여주며 극을 이끌었던 하지원은 이번 드라마에서도 믿고보는 연기로 펼쳤다.

연기인생 처음으로 의사 역할에 도전한 하지원은 유능한 외과의사로서의 능력과 병원선에 타게 된 사명감을 그려내며 향후 전개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이런 가운데, 시청자들에게 조금은 낯선 남자 주인공들에 눈길이 쏠렸다.

씨앤블루의 강민혁은 이번 드라마를 통해 처음으로 주인공에 도전했다. 강민혁은 '넝쿨째 굴러온 당신', '상속자들', '딴따라' 등 드라마에 출연하며 연기 경험을 넓혔다. 하지만 그가 드라마 첫번째 남자 주인공 역할을 맡는 것은 이번 작품이 처음이다. 내과의사 곽현 역할의 강민혁은 훈남의사로 변신, 극중 송은재와 인연을 가지며 눈길을 끌었다. 하지원과 13살 차이가 나는 강민혁은 하지원과의 러브라인을 예고하며 더욱 눈길을 끈다.

강민혁과 함께 병원선을 탄 의사 3인방 모두 시청자에게는 낯선 얼굴이다. 두 번째 남자 주인공 김재걸 역할을 맡은 이서원은 '함부로 애틋하게', '그녀는 거짓말을 너무 사랑해'에 출연했던 신예로, 이번 작품을 통해 첫 주연에 도전했다. 차준혁 역할의 김인식은 연극배우로 이번 드라마로 처음 드라마에 도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