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드라마 '미워도 사랑해'에서 이병준이 송옥숙을 요양 병원에 보내려다 실패했다.
12일 오후 방송된 KBS 1TV 일일드라마 '미워도 사랑해'(극본 김홍주, 연출 박기호)에서는 요양병원에 전화해 차와 직원을 부르는 정근섭(이병준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앞서 정근섭은 김행자(송옥숙 분)가 길은조(표예진 분), 길명조(고병완 분), 길은정(전미선 분)과 함께 시간을 보내며 상태가 좋아지자 요양병원에 전화해 차와 직원을 보내달라고 했다.
길은정은 김행자의 기억이 고등학생 나이 때 멈춰 있다며 "고등학교 때 김행자는 폐지 줍느라 학교를 못 갔다"고 하자 길은조는 김행자를 더욱 안타깝게 여겼다. 길명조는 "자꾸 과거 이야기하면서 자극을 주라고 했다. 그러면 회복이 빨라진다고 했다"며 이런 이야기를 계속해서 하자고 했다.
길명조와 길은정이 잠시 자리를 비운 사이 요양병원 직원들이 정근섭과 함께 나타났다. 절대 못 데려간다고 말하는 길은조에게 정근섭은 "행자 씨 심리 치료, 재활 치료도 필요하다. 좋은 시설로 보내려고 하는 거다"라고 설득했다.
길은조는 "데리고 가려면 나 치고 가라"며 저항했다. 정근섭은 "이게 다 행자 씨를 위한 거라니까. 뭐하세요, 빨리 데리고 나가세요"라며 소리를 질렀다. 시끄러운 소리에 나온 길은조와 길명조는 길은조와 힘을 합쳐 병원 직원들, 정근섭과 실랑이를 벌였다.
이후 변부식(이동하 분)과 정인우(한혜린 분)가 김행자의 집을 찾았다. 변부식은 "김행자 씨, 요양병원 안 간다. 제가 김행자 씨 법적 대리인이다"라고 말하자 상황이 정리됐다. 정근섭은 변부식과 김행자의 방으로 들어갔다. 정근섭은 "다 된 밥에 재를 뿌리냐"고 하자 변부식은 "이래서는 해결이 안 된다. 요양병원이 능사가 아니다. 문제는 재산 처리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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