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배우 김현중이 4년 만에 안방극장으로 돌아왔다. 그의 복귀작으로 화제를 모았던 '시간이 멈추는 그때'가 베일을 벗었다.
지난 24일 오후 첫 방송한 KBS W 수목드라마 '시간이 멈추는 그 때'(극본 지호진, 연출 곽봉철)에서는 문준우(김현중 분)가 빗속에서 사고를 당할 뻔한 김선아(안지현 분)를 구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문준우는 강렬하게 등장했다. 산수화를 공개하는 곳에 시간을 멈추는 능력을 발휘해 사람들을 멈추게 한 뒤 산수화 앞으로 다가갔다. 산수화 앞에 선 문준우는 "오랜만에 집으로 돌아오신 걸 환영합니다"라고 말하며 웃었다. 이후 문준우는 산수화를 가지고 집으로 돌아왔다.

이후 문준우는 김선아(안지현 분)가 집을 내놓은 부동산을 방문했다. 문준우는 "제가 빛을 싫어해서요. 지하방 없나요?"라고 물으며 지하방을 찾았다. 이를 본 김선아는 "저희 집 있습니다"라고 말했다. 그리고 문준우를 데리고 지하방에 갔다.
김선아는 "어떠세요? 지하치고 이 정도 평수 나오는 곳 없어요"라고 질문했다. 이에 문준우는 "도배는 해주나요? 햇빛 들어오는 걸 안 좋아해요. 개인적으로. 제가 하는 일이 햇빛이 없으면 더 좋기도 하고"라고 했다. 김선아는 문준우에게 계약금을 제시했다. 그러나 문준우는 김선아에게 방을 좀 더 둘러보고 오겠다고 했다. 결국 김선아는 보증금과 월세를 깎은 뒤 문준우와 계약에 성공했다.
문준우는 김선아의 지하방으로 이사왔다. 그리고 김선아를 향해 "저기요. 언제까지 그러고 있을거에요?"라고 물었다. 김선아는 문준우에게 직업이 무엇인지 질문했다. 그러면서 "저희 건물 모토가 가족같은 삶이다"라고 설명했다. 며칠 뒤 김선아는 또 다시 문준우에게 직업을 물었다. 그러나 배달 대타 아르바이트 전화를 받고 나갔다.

김선아는 비가 오는 상황에도 배달을 나갔다. 그러던 중 빗물에 미끄러져 오토바이와 함께 넘어졌다. 떨어진 족발을 보고 놀랬고, 다가오는 차를 미처 피하지 못하고 눈을 감았다. 문준우는 자신의 능력을 사용해 시간을 멈췄다. 그리고 김선아를 향해 다가갔다. 김선아는 갑자기 "이거 어떻게 한 거에요?"라고 물으며 눈을 떴다. 이를 본 문준우는 놀랐다.
김현중은 지난 2014년부터 전 여자친구 A씨와의 논란으로 홍역을 치렀다. 여기에 지난해 3월 음주운전으로 적발돼 다시 여론의 뭇매를 받았다. 그랬던 김현중이 '시간이 멈추는 그때' 문준우 역으로 4년 만에 안방극장에 복귀했다. '시간이 멈추는 그때'는 시간을 멈추는 능력자인 문준우가 무늬만 갑인 건물주 김선아를 만나 점차 삶의 의미를 찾아가는 판타지 로맨스 드라마다.
앞서 지난 23일 김현중은 제작발표회에서 "역할에 몰입해 있었다. 판단은 시청자들의 몫이겠다. 잘 부탁드리겠다. 4년 만에 현장에 돌아오니 두려움 반 떨림 반"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우리 드라마는 착하고 아름다운 드라마다. 김현중이 마음속에 있는 이야기를 얼마나 성숙하게 전달하는지를 보여드리겠다"고 포부를 드러냈다.
김현중의 복귀작으로 '시간이 멈춘 그때'가 베일을 벗었다. 4년 만에 논란을 딛고 안방극장에 복귀한 김현중의 모습은 이제 대중들의 판단만 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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