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첫 데뷔부터 강렬한 인상을 남기며 안방극장 시청자들의 사로잡은 배우. 포털사이트에 아직 프로필도 올리지 못한 '진짜 신인' 유주은(23)이다.
유주은은 지난 9월 7일 첫방송한 tvN 불금시리즈 '빅포레스트'에 출연 중이다. '빅포레스트'는 신동엽, 정상훈, 최희서 등이 주연한 드라마로 몰락한 연예인 동엽과 사채업자 상훈이 서울 대림동에 살며 겪는 좌충우돌 생존기를 그린 코믹 드라마다.
이 작품에서 유주은은 상훈(정상훈 분)이 근무하는 아보카도 금융의 추심팀 직원캐시 역을 맡았다. 캐시는 채무자 주변 정보를 수집, 그들을 압박해 채무자로부터 돈을 받아낸다. 19금 토크도 과감하게 하는 매력을 가졌다. 첫 등장부터 섹시하고, 당돌함 모습으로 등장 '빅포레스트' 마니아들에게 인기를 모으고 있는 유주은을 스타뉴스가 만났다. 유주은의 데뷔 첫 인터뷰다.

'배우'로 데뷔했지만 아직까지 포털 사이트에 제대로 된 프로필을 올리지 못한 유주은. 그녀는 한국예술종합학교(이하 한예종) 4학년 휴학 중이다. 그는 "꿈 많은 연기자"라며 자신을 소개했다.
유주은은 사실 연출가의 꿈을 키우다 배우로 방향을 틑었다. 고등학교 시절, 우연히 접한 연기에 푹 빠져버렸다고.
"제가 계원예고 연극영화과 출신이다. 영화연출을 전공하던 중, 연출을 하기 위해서 연기가 도움이 될까 싶어서 우연히 연기를 하게 됐다. 하고 보니 정말 재미있었다. 그래서 연기를 전공해야겠다고 마음 먹게 됐고, 한예종에서 연기를 전공하게 됐다."
연출가의 재능이 없어 연출가의 꿈을 접었다는 유주은은 '빅포레스트'로 데뷔하게 된 것은 정말 예상치 못한, 뜻밖의 순간이었다고 털어놓았다.
"어느 날 갑자기 오디션을 보게 됐다. 대본, 시놉시스도 사전에 받지를 않았다. 오디션 현장에서 대사 받고 오디션을 봤다. 급하게, 뜻밖에 하게 된 오디션이었다. 운이 좋아서 참여하게 됐다."
뜻밖의 선택을 받았지만 결과는 기대 이상이었다. 캐시 역을 맡은 유주은은 거침없고, 도발적인 표정과 대사로 극적 재미를 불어 넣었다. 시청자들의 호응도 제법 있었다. 이 같은 반응에 "감사하다"며 머쓱해 하는 유주은은 자신의 캐릭터에 푹 빠져 있었다. "캐시가 사채업자인데, 자기 일에 굉장히 충실하다. 또 기죽지 않는 모습, 상사들 앞에서 당당한 게 저와는 조금 다른 모습이어서 굉장히 좋았다. 또 꾸밈없이 자신을 드러내는 모습이 마음에 들었다."

'빅포레스트'는 신동엽, 정상훈, 최희서, 전국환 등 연기로 인정 받는 이들이 대거 출연했다. 신인 유주은에게는 선배들과 호흡이 부담스러울 법도 한 상황이었겠지만, "배운 게 많다"고 좋아했다. 특히 신동엽과 만남에 대해선 위로를 받았다고 했다.
"사실 (선배님들과 호흡이) 부담감은 컸다. 촬영장에 가면 재미있고, 즐거운 일이 많지만 압박감이 있다. 제가 아무래도 신인이다보니까, 선배들에게 민폐를 끼칠 것 같았다. 캐릭터를 어떻게 표현할까 하는 부분에서 스트레스가 많았는데, 현장에서 신동엽 선배를 보면서 많은 위로를 받았다. 왜냐면 대선배인데 저보다 더 스트레스에 휩싸여 있었다. 진지한 모습으로 연기하면서 고민을 되게 많이 했다. 그런 진중한 모습을 보면서 개인적으로 많은 위로가 됐다. 또 동엽 선배가 신마다 아이디어를 많이 줬다. 5회 때 내용이 아보카도 금융의 워크샵에서 캐시가 다니엘 제갈(정문성 분) 부장을 보고 그냥 쓱 피해 가면 재미있겠다는 아이디어를 제공해 줬다. 소소하지만 화면에 나오는 상황들이 재미있었다. 감각적인 타이밍에 대한 도움을 많이 받았다."
유주은은 극중 추심팀의 김민상(황문식 과장 역), 정순원(추심수 역) 등과 호흡에 대해선 "좋았다"고 말했다.
"함께 하는 분들과 호흡이 정말 좋았다. 촬영 전에 재미있는 아이디어도 많이 나왔었다. 되게 감각적인 게 많아서 촬영 때 좋은 시너지가 있었다. 현장에서 순간 나오는 개그 코드도 있었다. 그런 부분들을 시청자들께서도 잘 봐주신 것 같다."
인터뷰②에 이어
<저작권자 © 스타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