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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ULL인터뷰]진주형 "농구 국대 꿈꿨지만, 이젠 한류★ 꿈"

[★FULL인터뷰]진주형 "농구 국대 꿈꿨지만, 이젠 한류★ 꿈"

발행 :

이경호 기자

KBS 1TV 일일드라마 '내일도 맑음'의 이한결 역 진주형 인터뷰

배우 진주형/사진=임성균 기자
배우 진주형/사진=임성균 기자


농구 선수, 국가대표를 꿈꿨던 소년이 있었다. 부상으로 꿈을 접게 됐지만 한류스타라는 새로운 꿈을 향해 나아가는 배우가 됐다. 진주형(24)의 이야기다.


진주형은 오는 11월 2일 종영하는 KBS 1TV 일일드라마 '내일도 맑음'에 주인공 이한결 역으로 출연했다. 극중 이한결은 고교 시절 부상으로 야구를 포기했지만 노력만으로 홈쇼핑 MD자리까지 올랐다. 자신의 곁을 쉽게 내주지 않는 철벽남인 그가 7전 8기 인생사를 쓰는 당찬 여자 강하늬(설인아 분)와 얽히면서 인생에 변화를 만들기 시작한다.


'내일도 맑음'을 통해 안방극장 시청자들에게 눈도장을 제대로 찍은 진주형. 그는 극중 이한결처럼 꿈이 좌절됐다고 주저앉지 않고, 다시 일어나 맑은 내일을 만들기 위해 달리고 있다. 찬란해지기 위해, 도약 중인 진주형을 스타뉴스가 만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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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장년 시청자들에게 제대로 자신의 존재를 알리게 된 일일극 주연작 '내일도 맑음' 출연 소감은 어떤가.


▶ 시작할 때만 해도 긴장, 부담이 많았다. 그러나 제가 성장할 수 있었던, 뜻깊은 경험을 하게 된 작품이었다.


-지난 5월 7일 첫 방송 이후 무려 6개월 여 동안 촬영을 했다. 가장 힘들었던 점은 무엇인가.


▶ 일일극 첫 주연이라 걱정이 많았다. 극 초반에는 주연이라는 무게감이 너무 힘들었다. 잘하려는 욕심도 많았다. 또 캐릭터를 찾아가는 부분도 적잖이 힘들었다.


-캐릭터 찾기까지 어려움이 있었다고 했는데, 어느 순간부터 수월하게 연기를 할 수 있었는가.


▶ 처음에는 무뚝뚝하고, 냉정했다. 그러다 하늬를 만나면서부터 성격이 조금 바뀌기 시작했다. 그 지점에서 저 또한 자연스러워진 것 같다. 어느 정도 캐릭터에 대한 자신감도 붙었다.


-극중 연인으로 발전한 설인아와 호흡은 어땠는가.


▶ 이 작품을 통해 처음 만났는데, 편하지는 않았다. 친하지 않아서 그런지 호흡이 안 맞기도 했다. 함께 호흡하면서 조금씩 가까워지고, 친해지고 편해졌다. 그러면서 케미도 좋게 나왔다. 처음엔 불편했는데, 이제는 굉장히 편한 친구가 됐다.


-설인아와 달달한 러브라인을 형성했지만, 하승리(황지은 역)와는 적대적이었다. 그와의 호흡은 괜찮았나.


▶ 승리는 무서웠다. 세트 촬영 때 모니터를 했는데 승리의 연기를 보면서 '왜 저러지?'라고 할 정도였다. 좋다고 웃다가 갑자기 짜증을 내기도 하고, 눈빛이 변하기도 하고 그랬다. 그걸 보면서 연기인데도 인격이 몇 개냐고 물어본 적도 있었다.


-설인아와 키스신이 화제가 되기도 했다. 실제 사귀는 듯한 느낌이 들 정도였는데, 촬영 당시에는 어떤 분위기였는가.


▶ 그런 신은 처음 찍어봤다. 찍고 나서 스태프들이 되게 자연스럽고, 진짜 사귀는 것 아니냐고 그러기도 했다. 그런 건 아니고, 저희가 호흡이 잘 맞았던 것 같다. 그만큼 연기로 잘 표현한 것이기도 하다.


배우 진주형/사진=임성균 기자
배우 진주형/사진=임성균 기자


-'내일도 맑음'에서 두 여주인공의 대립이 극대화 되면서 시청자들의 반응이 심상치 않았다. '막장 스토리'라는 말이 나올 정도였는데, 주인공으로 이런 반응이 아쉽지 않은가.


▶ 자극적인 부분도 있었지만 안 좋은 반응도 있었는데, 극 흐름상 어쩔 수 없는 부분이다. 그래도 한결과 하늬의 케미가 좋다고 말씀해 주시는 분들이 많다. 그런 부분에 있어서는 감사하고, 만족한다.


-극중 이한결과 실제 진주형의 모습이 비슷한 듯, 닮아 있다. 냉정하지만 사랑하는 사람을 위해서 든든한 지원자가 되어주는데, 실제로는 어떤가.


▶ 누군가 저를 처음 만나면 조금 어려워 한다. 그 부분은 극 초반 한결이와 닮았다. 그리고 연애하는 부분에 있어서는 많이 비슷하다. 연애 상대에게 버팀목이 되어 주는 스타일이다.


-요즘, 버팀목이 되어 주고 있는 연애 상대는 있는가.


▶ 지금은 없다. 한 1년 넘게 연애를 안 했다. 다시 하고 싶은데, 못 만나고 있다. 누군가를 만나고, 찾으려 해야 하는데 그 부분은 제가 좀 게으른 것 같다.


-'내일도 맑음'으로 시청자들에게 얼굴을 알린 것은 사실이다. 그러나 진주형이 어떤 배우인지 잘 모르는 시청자들도 있다. 어떤 배우라고 생각하는가.


▶ 일단 인간 진주형은 솔직한 성격이다. 어떤 것에 대해 감정을 느끼면, 솔직하게 표현을 하려고 노력하는 편이다. 사실 몇 년 전만 해도 그런 감정을 숨기려 했는데, 연기할 때 도움이 안 되는 것 같다. 그래서 표현을 잘 하려 한다. 배우로서는 열심히, 최선을 다하는 배우다. 때 묻지 않은 배우가 되려고 노력 중이다.


-최근 한국에서도 주목 받고 있는 신예지만 사실 베트남, 말레이시아 등 동남아에서 먼저 스타로 급부상 했다. 한국과 해외에서 느끼는 반응에 온도차가 제법 있는데, 기분이 남다를 것 같다.


▶ 한국에서 아직 크게 부각이 안 되서 혼란스럽기는 하다. 해외 활동은 작품을 하면서부터다. 베트남, 필리핀, 말레이시아 등에서 영화를 하게 됐다. 사실, 데뷔한 지 얼마 안 됐을 때 오디션이나 미팅을 하면서 연기하는 아이돌들에게 인지도가 너무 밀리는 것을 느꼈다. 하고 싶어도 쉽지 않아서 인지도를 빨리 높이자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해외로 가보자는 생각을 했고, 정말 운이 잘 맞아서 말레이시아에서 영화를 하면서 동남아에서 인지도를 높이게 됐다. 저도 깜짝 놀랄 정도였지만, 다시 한국으로 왔을 때는 해외에서 얻은 반응이 크게 부각되지 않았다. 그 점은 혼란스러웠다. 그래도 지금, 내일도 열심히 하려고 한다.


-배우의 길을 걷기 시작하게 된 사연이 조금 특별한 것으로 알고 있다. 어떤 비하인드 스토리가 있었는가.


▶ 초등학교 때 농구를 했었다. 그 때는 국가대표가 꿈이었다. 그 꿈을 향해 달리던 중, 중학교 2학년 때 즈음 부상이 있었다. 더는 농구를 할 수 없게 됐다. 뭘 해야할까 생각하다가 배우를 꿈 꾸게 됐다. 형, 가족들과 주말에 영화를 자주 봤었는데 그걸 보다가 배우가 되고자 했다. 그 뒤로 연기학원도 다니면서 배우의 꿈을 키웠다. 이제는 한류스타의 꿈을 향해 달려간다.


-어떤 수식어로 배우 진주형을 알리고 싶은가.


▶ 때 묻지 않겠다는 초심을 지키려 하고 있다. 저만의 색깔을 가지고 나아갈 수 있는 배우가 되고 싶다. '제2의 ○○○' 이런 것 보다는 '배우 진주형'이라는 수식어가 더 마음에 든다. 흔들리지 않고, 제 길을 찾아가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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