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8 MBC 연기대상' 대상 트로피의 주인공은 누구일까. 2018년 역시 각 드라마에서 주연들의 활약이 돋보였다.
'2018 MBC 연기대상'이 30일 오후 8시 45분 MBC 미디어센터 공개홀에서 생방송으로 진행된다. 올해 MBC 드라마에서는 유독 '믿고 보는' 강력한 연기파 배우들이 총출동해 이번 대상 수상자에 대한 기대감도 증폭되고 있다.
이번 연기대상에서는 김선아, 소지섭, 신하균, 이유리, 정재영, 채시라가 대상 후보에 올랐다. 막강한 후보들에 그 어느 때보다 치열한 경합이 예상된다.
5월 방영된 '검법남녀'의 정재영이 첫 번째 후보로 눈길을 끈다. 정재영은 '검법남녀'에서 국립과학수사연구원 10년차 법의관으로 분해 자타공인 천재급 실력을 갖췄지만 배려심 없이 독설만 내뱉는 안티 히어로를 보여줬다. 그 속에서 아픈 과거사로 입체적인 캐릭터를 구현, 매력적인 한국형 CSI를 선보였다.
그 다음으로는 3년 만에 안방극장에 복귀한 채시라가 '이별이 떠났다'를 통해 아내, 엄마란 타이틀을 빼앗기고 꿈과 자존감을 상실한 기구한 한 여성의 삶을 짙은 모성애 연기와 함께 열연했다. '숨바꼭질'의 이유리는 악녀 이미지를 변주해 껍데기만 재벌가 상속녀로서 독기로 인정욕구를 채우려는 인물을 보여줬다.

2년 6개월 만에 드라마에 컴백한 소지섭은 '내 뒤에 테리우스'에서 전직 NIS 블랙 요원으로 변신, 과거 연인을 잃은 슬픔부터 악의 세력에 맞선 액션, 쌍둥이 아이들과의 코믹 케미, 정인선과의 로맨스까지 매력적인 캐릭터를 완성했다.
김선아는 '붉은 달 푸른 해'에서 아동 상담사로 분해 의문의 살인 사건을 추격하면서 소름끼치는 상황 속 집중도 있는 감정연기를 선보였다. 신하균은 '나쁜형사'로 2년 만에 시청자들을 찾았다. 무슨 일을 해서라도 범인을 잡는 독종 형사 캐릭터를 '하균신' 특유의 폭발력 있는 감정과 액션 연기로 펼쳤다.
이 가운데 최고시청률 15.4%의 '숨바꼭질'이 올해 MBC 드라마 중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닐슨코리아 기준) 하지만 요일별 경쟁으로 봤을 때 KBS 2TV '하나뿐인 내편'의 20~30%대 시청률에는 못 미쳐 아쉬움이 있다. 주중에서는 '내 뒤에 테리우스'가 10.5%, '나쁜형사'가 10.6%로 각각 동시간대 1위를 차지했지만 '나쁜형사'가 12월부터 방영을 시작해 평가에 반영하기 힘들 수도 있다.
그럼에도 대상 선정에 있어서 시청률만 고려하진 않기 때문에 누가 그 주인공이 될 지는 예측하기 어렵다. 후보 자체가 너무나 쟁쟁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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