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드라마 '사이코메트리 그녀석'에서 박진영이 수감된 김권에게 "원망도 자책도 거기까지만"이라고 말했다.
30일 오후 방송된 tvN 월화드라마 '사이코메트리 그녀석'(연출 김병수, 극본 양진아)에서 수감된 강성모 검사(김권 분)를 찾아간 이안(박진영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방송에서 강근택(이승준 분)은 한민요양병원, 김갑용 살인사건으로 사형을, 강성모는 영성아파트 사건으로 징역 13년을 선고받았다. 이안은 감옥에 있는 강성모에게 면회를 갔다. 강성모는 "수사팀에 들어갔다고 들었다"며 이안의 근황 얘기를 꺼냈다. 그러자 이안은 그동안 강성모에게 궁금했던 것들을 묻기 시작했다.
이안은 "처음부터 이 모든 게 계획돼 있었지? 그래서 사라졌다가 내 앞에 다시 나타나고 나랑 재인이(신예은 분)를 만나게 하고 재인에게 내 능력을 부탁한 거지?"라고 물었다.
이에 강성모는 "영성 아파트 화재에서 널 살려낸 이후 사람이 되고 싶은 나와 태생부터 괴물이었던 내가 계속해서 싸웠어"라며 "살인자였던 내가 널 살렸다고 하면 네가 얼마나 배신감을 느낄까 걱정됐어"라고 답했다.
강성모는 이어 "내가 너한테 돌아갔을 때 이 모든 걸 계획한 게 아니야. 내가 널 살려냈을 때 너가 그 사이코메트리 능력을 가진 순간, 시작은 아마 그 때부터 겠지"라고 대답했다.
그러자 이안은 "누가 우리한테 좀 말해줬으면 좋겠어. 원망도 자책도 거기까지만 해도 된다고"라고 덧붙이며 면회실을 나왔다.
이날 감정표현불능자인 아버지에게서 태어난 강성모는 살인 사건으로 결국 실형을 선고받았다. 그러나 그는 그동안 모든 사건들을 비밀로 하고 검사라는 직위에서 관련사건을 조사해 왔다.
강성모는 강근택이 모든 사건의 범인이라고 몰아가려고 했지만 그를 응원했던 은지수(다솜 분)의 죽음으로 깨달음을 얻고 일부 사건의 진범이라는 것을 자백했다. 지난 회 동안 비밀을 고수해온 강성모에 진범이 누구인지 반전을 거듭하며 쫄깃한 추격이 이어져 왔다.
이안은 본인의 생명의 은인인 강성모가 살인 사건의 진범인 걸 은폐해왔다는 사실에 충격받고 정신을 잃기도 했다. 그러나 강성모는 결국 모든 것을 내려놓았고 이안이 그런 그의 상황을 이해하는 마지막 모습이 전파를 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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