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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현수 "'와이키키2' 졸업하고 친구들과 헤어진 기분"[★FULL인터뷰]

신현수 "'와이키키2' 졸업하고 친구들과 헤어진 기분"[★FULL인터뷰]

발행 :

최현주 기자
/사진=김휘선 기자
/사진=김휘선 기자


'와이키키2'에서 신현수는 '국기봉'으로 분해 엉뚱한 허당남의 매력을 보여줬다. 가까이서 마주한 신현수의 모습은 훨씬 차분하고 진지했지만 순수한 모습은 국기봉의 모습과 닮아 있었다. 투명하고 예의바른 사람, 신현수를 본 첫인상이었다. 지난 16일 신현수를 스타뉴스가 만났다.


-'으라차차 와이키키2'가 종영했다.


▶촬영하는 동안 정말 친해졌는데 졸업해 친구들과 강제로 헤어지는 기분이 들었다. 아쉽고 슬프다.


-엔딩에서 기봉은 아이 아빠가 된다. 마음에 들었나.


▶와이키키다운 결말같다. 현실적으로는 힘들었겠지만 기봉이는 유리를 행복하게 해줬을 것 같고 아이한테도 잘했을 것 같다. 왜 이름을 '국세청'으로 지었을까 의아하긴 했다.


/사진=김휘선 기자
/사진=김휘선 기자

-평소 성격은 조용한 성격 같은데 연기가 어렵지는 않았나.


▶이전 작품캐릭터와는 결이 달랐다. 이 정도로 밝고 순수한 캐릭터는 연기해본 적 없었다. 제 성격도 기봉이와 간극이 크다보니 처음에는 힘들었다. 어떻게 해야 자연스러울지 많은 고민을 했다. 이후에는 꾸며내려고 하지 않아도 기봉이의 모습들이 자연스럽게 나왔다.


-이제는 국기봉 캐릭터에서 빠져나왔나.


▶촬영 후 은행에 갔더니 펀드를 권유하더라. 기봉이처럼 '왜요?'라며 물어보고 있었다. 기봉이가 다단계 회사에 가서 계속 질문하지 않았느냐. 은행원도 나를 기봉이 보듯이 바라보고 설명해주더라. 아직은 펀드 들 때가 아니라서 적금을 들었다.


-캐릭터에 대한 애착이 큰 것 같다.


▶사실 야구를 좋아한다. SK와이번스 팬인데 기봉이를 하면서 성덕이 된 기분이었다. 훈련장에서 사진 남기고 선수들이랑 코치님을 볼 까봐 기웃거리기도 했다. 그래서 기봉이를 하면서 특히 좋았다.


-캐릭터가 성격에도 영향을 끼쳤나.


▶제가 맡은 배역의 성격을 많이 따라가는 편이다. 기봉이를 연기하면서 이전보다 긍정적이고 순수해졌다.


-시청률에 대한 부담은 없었나.


▶시청률은 신경 쓰지 않았다. KBS 드라마 '황금빛 내 인생'을 촬영할 때 천호진 선생님이 '우리는 시청률에 연연하지 않고 주어진 신에 대해 잘 만들어가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다 무너져버린다'고 말해주셨다. 그때 큰 깨달음을 얻었다.


/사진=김휘선 기자
/사진=김휘선 기자


-시즌1에 이어 시즌2에 이이경이 유일하게 출연했다.


▶형은 다른 세상 사람 같았다. 시즌1을 통해 쌓은 노하우가 엄청났다. 어떻게 편집되고, 어떤 리액션을 해야 하는지 등을 정확히 알고 있어 촬영할 때 많은 도움을 줬다.


-김예원과 러브라인이었다. 호흡은 어땠나.


▶예전부터 예원 누나의 팬이었다. 함께 호흡하게 돼 기뻤다. 굉장히 똑똑하고 잘 하더라. 누나 덕분에 기봉이의 매력이 살 수 있었다.


-'와이키키2'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장면은 무엇인가.


▶위로 받는 느낌이 들어서 설렜다. 사실 그 신은 기봉이가 다시 야구를 하고 싶지만, 또 실패할까봐 두려워서 선뜻 용기내지 못해 유리가 달래주는 장면이다. 키스는 부가적이라고 생각했다. 유리가 기봉이를 대하는 모습에서 진심을 느꼈다. 유리가 기봉이를 위로했을 때 애틋한 감정이 느껴져서 울컥하기도 했다. 의외로 키스신이 진하게 나와서 놀랐다.


-자신의 성격과 비슷한 인물과 다른 인물 중 어느쪽이 연기할 때 더 좋았나.


▶모두 재미있다. 저는 현장에 있는 자체가 즐겁다. 집에서는 할 게 없다. 암막 커튼 쳐놓고 노래 들으면서 가만히 있는다. 촬영장에서 에너지를 발산할 때 행복하다.


-신현수의 청춘, 특별히 기억남는 일이 있나.


▶대학교 2학년 때 애크러배틱 수업 중 다쳐 디스크로 두 달간 병원에 입원했다. 고등학교 때부터 연기를 시작해 운이 좋게 청소년연극제에서 연기상도 자주 받았다. 병원에 있으면서 그간 별로 노력한 적 없었다는 것을 돌아봤다. '노력해서 얻는 게 큰 자산이 되는구나'를 깨닫고 혹독한 재활 과정을 통해 다시 일어섰다. 내 인생의 터닝포인트다.


-공연도 한다고 들었다.

▶대학 동기, 선후배들과 함께 극단 '길손'을 만들었다. 우리끼리 돈을 모아서 공연을 올린다. 지금도 좋은 작품을 선보이려고 노력하고 있다.


-올해 목표가 있나.

▶ 로맨틱 코미디를 제대로 해보고 싶다. 제가 주연을 맡아 주체적으로 로맨스를 끌어 가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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