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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밤' 한지민·정해인→임성언·주민경..공감대 유발자

'봄밤' 한지민·정해인→임성언·주민경..공감대 유발자

발행 :

최현주 기자
/사진제공=MBC
/사진제공=MBC


MBC 수목드라마 '봄밤'(연출 안판석, 극본 김은, 제작 제이에스픽쳐스) 속 각기 다른 관계가 시청자들의 공감을 자아내고 있다.


'봄밤'은 결혼 이야기로 인해 오랜 연인 권기석(김준한 분)과의 권태로운 관계를 되짚어보려는 이정인(한지민 분), 감정을 억제하며 살아오던 싱글 대디 유지호(정해인 분)의 만남을 담고 있다.


무엇보다 특별할 것 없어 보이는 일상 속 온전히 자기 자신을 바라봐주는 시선과 사소한 배려의 순간들은 이정인(한지민 분)과 유지호(정해인 분)가 서로 끌릴 수밖에 없는 이유를 보여준다.


마치 의무처럼 결혼을 생각하며 자신감과 자만 사이에 아슬아슬하게 걸쳐진 권기석(김준한 분)의 묘한 태도 또한 몰입도를 높이는 요소다. 이에 시청자들 역시 이정인과 유지호의 상황에 이입해 공감대를 형성하고 있다.


또 극 중 인기 아나운서 이서인(임성언 분)과 치과 병원장이자 아내를 향한 자격지심을 가진 남시훈(이무생 분)이 이혼을 두고 갈등하는 불행한 결혼생활은 또 다른 생각할 거리를 안긴다. 부모들의 등살에 떠밀린 결혼, 쉽사리 이혼을 결정할 수 없게 만드는 사회적 지위와 환경들까지 현실과는 떼려야 뗄 수 없는 부분이 현실감을 더한다.


반면 막내 동생 이재인(주민경 분)은 언니 이정인, 이서인과 달리 거침없는 사랑관을 보여 색다른 재미를 선사한다. 유지호의 친구이자 공시생인 박영재(이창훈 분)에게 반해 가감 없이 자신의 속마음을 드러내고 있다. 감정에 솔직하고 거리낌 없이 돌진하는 그녀의 모습은 답답함을 속 시원히 뚫어주며 유쾌한 웃음을 더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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