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위대한 쇼' 송승헌이 국회의원에서 떨어지고 대리운전 기사가 됐다.
26일 오후 첫 방송된 tvN 새 월화드라마 '위대한 쇼'(극본 설준석, 연출 신용휘·김정욱)에서는 경쟁자인 강경훈(손병호 분)에 이기기 위해 고군분투했으나, 끝내 패하고 마는 위대한(송승헌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위대한은 대한민국 의정대상을 받을 정도로 국민의 신임을 받는 초선 국회의원 후보였다. 그는 "전진당 기호 2번, 국민일꾼"을 외치며 선거운동에 열심이었으나 갑작스럽게 아버지의 죽음이 밝혀지며 한순간에 '국민 패륜아'로 전락했다. 결국 선거의 승자는 경쟁자 강경훈이었다.
위대한과 강경훈의 악연은 1998년부터였다. 당시 위대한은 어머니의 식당을 철거하려는 이가 국회의원 강경훈(손병호 분)이라는 사실을 알고 찾아갔다.
강경훈은 위대한의 친구 아버지였다. 위대한은 무릎 꿇고 어머니의 가게를 철거하지 말아달라 부탁했다. 하지만 위대한이 본인 아들의 성적을 이긴 것을 알고 있는 강경훈은 이를 저버렸다.
어린 위대한은 "그날 나에겐 꿈이 생겼다. 국회의원이 되어서 저런 쓰레기들을 치워버리겠다고"라고 말했다.
위대한은 과거의 설움을 떠올리며 강경훈을 이기기 위해 노력했지만, 결국엔 '패륜아' 이미지가 낙인찍혀 낙선의 아픔을 겪게 됐다.

위대한에게 또 다른 시련도 찾아왔다. 여자친구인 김혜진(박하나 분)와 이별하게 됐다.
김혜진은 "오빠랑 나 전략적 동반자 관계였지 않냐. 오늘 할 얘기가 있어서 만나자고 했다"라고 말했다. 이에 이별 통보를 예감한 위대한은 "내가 먼저 말할겠다"며 "우리 그만 만나자. 지금 상황에서 너까지 챙길 여유가 없다. 미안하다"고 먼저 이별을 제안했다. 이에 김혜진은 "오빠는 정치인으로 성공할 거다. 상대가 원하는 말을 대신해주는 사람이니까"라고 말했다.
낙선과 이별로 공황장애를 겪은 위대한은 나서 대리운전 기사로서의 새 삶을 시작했다. 하지만 대리기사의 삶도 쉽지 않았다. 술 취한 대리운전 손님은 위대한에게 "국회의원을 꿈꾸다 이렇게 사는 거 힘들지 않냐"고 말했다. 이에 위대한은 "대리기사도 국민을 위해 일하는 것"이라고 변명하며 안쓰러움을 자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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