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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아 부탁해' 김가란 "짝사랑 연기도 쉽지 않다"(인터뷰①)

'여름아 부탁해' 김가란 "짝사랑 연기도 쉽지 않다"(인터뷰①)

발행 :

이경호 기자

KBS 1TV 일일드라마 '여름아 부탁해' 정소라 역 김가란 인터뷰

배우 김가란/사진=알스컴퍼니
배우 김가란/사진=알스컴퍼니


신인 배우 김가란(26)은 요즘 자신을 알아봐주는 시청자들이 부쩍 늘었다며 하루하루를 기분 좋게 보내고 있다.


김가란은 지난 4월 29일 첫 방송한 KBS 1TV 일일드라마 '여름아 부탁해'(극본 구지원, 연출 성준해)에 출연하면서 인지도를 높이고 있다.


'여름아 부탁해'는 입양으로 엮이는 가족들의 모습을 따뜻하고 유쾌하게 담아낸 힐링 가족 드라마다. 이영은, 윤선우, 이채영, 김사권, 나혜미, 김산호 등이 출연했다.


김가란은 극중 정소라 역을 맡았다. 정소라는 한준호(김사권 분)이 일하는 용진 성형외과 실장으로 왕금주(나혜미 분)의 친구로 한석호(김산호 분)를 짝사랑 한다. 한석호를 두고 왕금주와 신경전을 벌이며 극의 재미를 더했다. 분량을 떠나 등장만으로 흥미를 유발하면서 제 몫을 톡톡히 해냈다.


김가란의 이 같은 역할은 왕금주, 한석호와 이뤄진 삼각관계는 짧지만 빠져드는 재미가 쏠쏠했다. 짝사랑은 이루지 못했지만, 시청자들의 시선을 훔쳤던 김가란을 스타뉴스가 만났다.


배우 김가란/사진=알스컴퍼니
배우 김가란/사진=알스컴퍼니

김가란은 '여름아 부탁해'의 출연으로 이전보다 알아보는 시청자들이 많아졌다면서 기분 좋은 나날을 보내고 있다고 했다.


"택시를 탔는데 기사 아저씨가 저를 알아봐주셨다. 또 최근에 사우나에 갔는데, 아주머니가 '소라 아니야?'라고 하셨다. 그래서 요즘에 인지도가 올랐다는 실감을 하고 있다."


2017년 드라마 '내 남자의 비밀'이 공식 데뷔작이라는 김가란은 이번 작품을 통해 자신을 가장 많이 알린 계기였다고 밝혔다. 확실히 KBS 일일드라마의 힘을 느낄 수 있었다고 했다.


"인지도가 전보다 많이 높아졌다. 저의 가능성을 알아봐주시고 캐스팅 해주셔서 감사하다."


주어진 역할에 분량을 따지지 않고 적극적으로 연기한 덕분에 분량도 늘어났다는 김가란이다. 단순한 짝사랑에서 러브라인까지 만들어졌으니, 얼마나 제 몫을 톡톡히 해냈는지 알 수 있는 대목이다. 얼마나 열심히 했는지 상대 배우의 대사까지 외워서 현장에서 읊었을 정도라고 했다.


"한 번은 제가 대사를 하다가 혜미 언니가 해야 할 대사까지 해버렸다. 그 때 현장에서 다들 웃음이 터져서 NG가 났다. 그러면 안 되는데 준비를 과하게 했나 보다. 아직도 기억에 남는다."


재미있는 기억도 있는 반면, 아쉬움이 남는 기억도 있다는 김가란이다. 한 남자를 두고 펼쳐진 삼각관계였다.


"이 부분은 욕심을 부려보고 싶었는데, 제 캐릭터를 더 표현하지 못했다. 아쉽다. 저는 조금 더 코믹하게 해보고 싶었는데 그게 쉽지 않았다."


짝사랑를 실감나게 잘 표현한 김가란. 실제 경험에서 우러나온 연기인지 묻자 그렇지는 않다고 했다.


"짝사랑의 경험은 있었지만, 그 감정과는 달랐다. 한 신에 웃기도 하고, 울기도 하는 등 여러 감정을 표현해야 해서 어려웠다."


김가란에게 이 '짝사랑'은 특별한 인연이 있다. '내 남자의 비밀' '최고의 이혼'에서도 짝사랑을 했다. 차기작에서도 짝사랑 역할을 하면 '짝사랑 전문 배우'라는 수식어를 붙여도 될 법 했다.


"데뷔작부터 짝사랑 역할을 했다. 이뤄지지 못하고 있는데, 다음에는 꼭 사랑이 이뤄졌으면 한다. 결실을 맺고 싶다."


언젠가 작품에서 짝사랑의 마침표를 찍어 줄 배우가 누구였으면 좋겠는지 묻자 "많다"고 대답했다.


"생각나는 배우가 많다. 특히 연기로 정말 좋아하는 이성민 선배와 꼭 연기 해보고 싶다. 그리고 하정우 선배도 있다. 언젠가는 짝사랑이 아닌 서로 사랑하는 역할을 해보고 싶다."


그는 극중 이미 짝사랑이 끝난 상태로 자신의 이야기가 마무리 됐지만, 그래도 툭하고 튀어나오고 싶은 마음도 있다고 했다.


"극중 제가 석호한테 차일 때 들었던 말이 있다. '다른 남자를 물색해 주겠다'였다. 그 대사 뒤로 제 스토리가 줄어들었는데, 대사대로 보란 듯이 다른 남자와 만나서 석호 앞에 나타났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하고 있다."


연이은 작품에서 짝사랑 중인 김가란. 현재 사랑의 관계는 어떻게 되는지 궁금해 하자 "짝사랑도 안 하고 있다"고 말했다.


"지금 만나는 사람도 없다. 예전에는 잘 생긴 사람이 지나가면 눈에 띄고, 좋아하는 연예인도 있었다. 지금은 제가 배우로 많이 활동해야 되니까 그런 생각이 안 든다. 연기에 대한 생각 뿐이다."


(인터뷰①)에 이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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