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소현은 '왕의 아들' 장동윤과 사랑을 이어나갈 수 있을까.
지난 11일 오후 방송된 KBS 2TV 월화드라마 '조선로코-녹두전'(연출 김동휘·강수연, 극본 임예진·백소연)에서는 전녹두(장동윤 분)의 진짜 정체를 알게 되는 동동주(김소현 분)의 모습이 그려져 향후 둘의 사랑이 어떻게 흘러갈지 궁금증을 고조시켰다.
이날 방송에서 동동주는 전녹두에게 "종사관 나으리가 왕이었다. (전하와) 함께 밥을 먹었다. 얘기도 나누고 웃고"다며 광해의 정체를 알게 된 충격을 전했다. 전녹두는 "방방례 때 알았다. 전하가 너 불편할까봐 말하지 말라셨다"며 미안함을 전했다.
동동주가 "어떤 사람이냐"고 묻자 전녹두는 광해를 회상하며 "두렵고 궁금하고 가여우시다"라고 답했다. 전녹두는 광해가 자신의 아버지라는 것을 동동주에게 말하진 않았다.
차율무는 궐에서 잡힐 뻔했던 동동주를 걱정하며 "내달까지만 아무짓도 하지 말아라. 아무것도 묻지말고 그리해다오"라고 말했다. 이에 동동주는 "설마 녹두에게 뭔짓을 하시려는 거냐"라고 전녹두를 걱정해 차율무를 자극시켰다.
차율무는 "궁금하면 내달까지 살아있거라"라며 "그놈이 누군지 알고도 니가 이리 연모할 수 있을지 궁금하구나"라고 전녹두의 진짜 정체를 알고 있음을 암시했다.
이러한 위기상황 속에서도 전녹두와 동동주의 사랑은 순항했다. 전녹두는 그네를 밀어주며 동동주와 눈을 마주치고 미소지었다. 전녹두는 자신이 파도를 탔던 이야기를 하면서 "지금 바다 보러 갈까"라고 제안했다.
바쁜 상황 상 전녹두는 다음에 꼭 바다 보러 가자고 약속했고 동동주는 "나보다 훨씬 중요한 일이냐"면서 "파도를 못타거나 나에 대한 마음이 식었거나 둘 중하나지 뭐"라며 농담을 건넸다.
그때 전녹두의 옷에서 중전의 노리개 반쪽이 떨어졌다. 이는 앞서 궐 안에서 중전이 떨어뜨린 것을 주운 것. 전녹두가 중전의 아들이라는 것을 증명하는 증표이기도 하다. 동동주는 노리개에 대해 물으며 "왜 반쪽뿐이냐"며 "사랑의 증표 아니냐"고 관심을 가졌다. 전녹두는 대답을 회피해 동동주의 궁금증을 샀다.
이후 중전은 잃어버린 노리개를 찾아달라 동동주에게 부탁했다. 노리개를 찾다가 전녹두와 마주친 동동주는 "아까 그 노리개는 어디서 난 것이냐"고 물었고 전녹두는 "어머니가 주신 것"이라고 답했다.

방송말미, 결국 동동주에게 전녹두의 정체가 탄로났다. 바로 차율무 때문이었다. 차율무는 전녹두만을 바라보는 동동주에게 질투심이 폭발한 것.
차율무는 전녹두에 대해 "너의 가족을 몰살하고 니 삶을 바닥으로 끌어내린, 니가 그토록 증오하며 죽이지 못해 안달이 난 왕의 아들이라 하였다"고 밝혔다. 전녹두가 노리개에 대해 "어머니가 주신 것"이라고 말한 것을 기억해낸 동동주는 충격에 말을 잃었다.
성별 커밍아웃으로 한차례 위기를 맞았던 동동주와 전녹두는 어렵게 서로에 대한 마음을 확인한 바 있다. 하지만 전녹두가 왕의 아들이라는 것을 알게 되며 왕에 대해 복수심을 불태우던 동동주가 또 한 번 전녹두와 멀어질 위기에 놓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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