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터뷰②에 이어서
공효진은 '동백꽃 필 무렵'에서 강하늘과 설렘이 있는 로맨스를 펼쳤다면, 이정은과는 웃음과 함께 감동이 담긴 호흡으로 시청자들을 사로잡았다.
'동백꽃 필 무렵'에서 공효진과 이정은은 모녀로 호흡을 맞췄다. 그녀는 이정은(49)보다 10살 어리다. 실제 나이 차이로는 언니, 동생이라고 불러도 어색하지 않다.
이 같은 상황에 공효진은 "사실 정은 언니는 엄마 같지 않았다. 그렇게 나이가 많지 않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이어 "되게 재미있으셔서 언니 같은 느낌이었다"고 회상했다.
'동백꽃 필 무렵'에서 이정은보다는 고두심을 통해 엄마의 느낌을 많이 받았다는 공효진이다.
극중 누군가의 딸이었지만, 아들 강필구(김강훈 분)를 둔 엄마였던 공효진. 남다른 자식 사랑, 모정 연기를 보여줬던 그녀다. 이 '모정 연기'에 "몇 번 해보기는 했지만, 자식이 어떤 느낌인지에 대해서는 잘 모르겠다. 친구들이 '낳아봐야 안다'고 한다. 실제 엄마인 배우가 했으면 '더 잘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털어놓기도 했다.
이밖에도 공효진은 극 초반 시청자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던 향미 역을 맡았던 손담비와의 일화도 공개했다. '추천'이었다. 그는 "저는 사실 누구를 추천한 적이 거의 없다. 주연 배우보다 조연들이 기다리는 시간이 더 많고 아쉬워하는 것을 많이 봤기 때문"이라며 "친분에 의한 추천은 아니다"고 선을 그었다. 이어 "제가 보기에 향미가 너무 담비 느낌이 났다. 오히려 진짜 똘똘하고 리드미컬한 연기를 펼치는 사람이 향미 역할을 했다면, 이렇게까지는 잘 하지 못했을 것 같다"며 만족감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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