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
Starnews Logo

오정세 "'동백꽃'서 애드리브 불안..95% 대본에 충실"(인터뷰①)

오정세 "'동백꽃'서 애드리브 불안..95% 대본에 충실"(인터뷰①)

발행 :

이건희 기자

KBS 2TV 수목드라마 '동백꽃 필 무렵' 노규태 역의 오정세

사진


배우 오정세(42)가 '동백꽃 필 무렵'을 통해 새롭게 '노땅콩', '하찮큐티' 등 다양한 수식어를 양산해내며 많은 사랑을 받았다.


오정세는 지난 26일 오후 서울 강남의 프레인 TPC건물에서 KBS 2TV 수목드라마 '동백꽃 필 무렵'(극본 임상춘, 연출 차영훈) 종영 인터뷰를 가졌다.


오정세는 이 작품에서 노규태 역을 맡았다. 규태는 동백(공효진 분)이 운영하는 '까멜리아'가 있는 건물의 주인이다. 극 초반부터 동백에게 서비스로 땅콩을 달라면서 집착하는 과정으로 인해 '노땅콩'이란 수식어를 얻었다. 밉지 않은 코믹 연기로 시청자들에게 웃음을 선사, 극의 '웃음유발 캐릭터'로 큰 호응을 얻어냈다.


지난 21일 종영 '동백꽃 필 무렵' 종영으로 시청자들이 많은 아쉬움을 표했던 가운데, 오정세 또한 아쉬워했다. 그는 "정말 좋은 작품을 만나 행복하게 작업했고, 그 여운을 즐기고 있다. 20부로 끝나서 아쉽다"고 종영 소감을 밝혔다.


오정세는 '동백꽃 필 무렵'의 대본에 대해 "분명히 재밌는데, 그 재미가 막 감동을 주려고 하지 않으면서도 감동을 줬다. 웃음을 유발하지 않아도 웃음이 나왔다. 툭툭 마음 속에서 빵 터지는 기분이 들었다"고 말했다.


'동백꽃 필 무렵' 속 노규태의 명대사 '왜 단지 내에서 드리프트를 탔떠' 역시 대본이었다. 그는 "'떠'를 잘못 하면 위험할 것 같았다"며 에피소드를 전하기도 했다. 그는 "95%를 대본대로 했다"고 털어놨다. 하지만 자신의 장기인 애드리브도 숨기지 않았다.


오정세는 "제가 의식적으로 대본에 추가했던 것은 향미(손담비 분)에게 했던 '너 그렇게 살지 마. 제대로 살아야지'라는 대사에서 '너나 나나 그만 쪽팔리고 살자'와 자영(염혜란 분)에게 거짓말 탐지기로 '당신만을 사랑합니다'를 추가했다. '당신만을 사랑합니다'는 까멜리아 입 간판에 있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오정세는 애드리브를 하면서 불안했다고 했다. 작가가 전달하려는 내용이 왜곡될 수도 있었기 때문이라고. 오정세는 "자영에게 '네가 먼저 했다'는 애드리브를 하고 많이 불안했다. 오히려 감독님과 상의를 많이 했다. 추가되는 부분에 검열을 많이 했던 것 같다"고 전했다.


인터뷰②에 이어


주요 기사

    연예-방송의 인기 급상승 뉴스

    연예-방송의 최신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