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99억의 여자' 이지훈이 충격적 죽음을 맞았다. 조여정, 김강우, 오나라는 임태경의 정체를 알고 복수를 시작했다.
지난 22일 방송된 KBS 2TV 수목드라마 '99억의 여자'(극본 한지훈·연출 김영조, 제작빅토리콘텐츠)에서 이재훈(이지훈 분)은 안타까운 죽음을 맞이했다.
이날 방송은 최고의 몰입감을 선사하며 최고시청률 9.2%(닐슨 코리아 전국기준)를 기록하고 수목극 1위를 지켰다.
앞서 레온(임태경 분)의 정체를 눈치챈 이재훈은 그 사실을 강태우(김강우 분)와 윤희주(오나라 분)에게 알리기 위해 고군분투했지만 결국 실패하고 자수하려는 찰나 괴한들에게 납치되어 대영테크로 끌려갔다.
이재훈의 문자를 받고 수상하게 여기며 돌아온 정서연(조여정 분)은 이재훈이 납치되는 모습을 발견하고 강태우에게 연락했다. 하지만 정서연이 대영테크로 들어갔을 때 이재훈은 칼을 찔린 채 사경을 헤매고 있었다. 게다가 강태우를 죽이는 데 실패한 서민규(김도현 분)도 레온의 손에 죽임을 당했다.
이재훈은 사력을 다해 윤희주에게 전화를 걸었고 '미안하고 사랑한다'라는 말을 남겼다. 이어 이재훈은 정서연에게 다니엘 킴이 레온이라고 말한 후 곧 의식을 잃었고, 정서연은 오열하며 곁을 지켰다.
전작과는 180도 다른 캐릭터에 도전해 불륜남에서 애처가로 돌변하며 비굴함과 친절함 사이에서 다채로운 연기를 선보인 이지훈은 마지막까지 절절하고 감동적인 마무리로 저력있는 배우임을 확인시켰다.
조여정, 김강우, 오나라가 레온의 정체를 알아채고 본격적인 복수를 시작하며 숨막히는 전개를 이어갔다. 레온은 뻔뻔하게 이재훈의 빈소를 찾아 윤희주에게 위로를 전하고, "남편에게 무슨일을 맡겼나"라며 묻는 윤희주에게 레온은 ‘VIP 클럽을 맡았다’라며 남편의 유지를 계속 이어갔으면 좋겠다는 뜻을 전해 분노를 불러일으켰다.
이후 정서연이 윤희주에게 다니엘 킴이 레온이라는 사실을 알리자 윤희주는 레온이 조문을 다녀간 뒤 그동안의 정황을 종합해 이미 알고 있었다고 답해 놀라움을 안겼다. 윤희주는 자수하겠다는 정서연에게 "만약 내가 레온을 처단하는 걸 방해하면 너부터 죽이겠다"고 무섭게 경고하고 레온을 향한 복수를 예고했다.
강태우는 김석이 찾아낸 리스트들이 해외에 산재되어 있는 레온의 비밀계좌임을 밝혀냈다. 강태우는 이 사실을 정서연에게 알렸고, 모든 진실을 알게 된 장금자가 두려움을 내비치자 강태우는 다시 한번 레온에 대한 복수를 다짐했다.
정서연이 강태우에게 자신이 레온의 곁에서 비밀계좌를 풀 열쇠를 찾겠다고 하며
속죄할 기회를 달라고 하자 강태우는 "너무 늦었다"며 말하면서도 정서연의 진심을 느끼며 함께 떠났다.
'99억의 여자' 마지막회만을 남긴 가운데, 과연 이들의 복수가 어떻게 이뤄질지 관심이 집중 된다.
한편 '99억의 여자' 최종회는 23일 오후 10시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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