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드라마 '포레스트'에서 최광일이 박해진에 총을 쏴 긴장감을 더했다.
18일 오후 방송된 KBS 2TV 수목드라마 ‘포레스트’(극본 이선영 연출 오종록)에서 강산혁(박해진 분)은 권주한(최광일 분)의 잘못을 언론에 보도했다.
이날 강산혁이 권주한과 조광필(김영필 분)에게 복수하기 계획을 세웠다. 먼저 권주한과 조광필이 하는 희토류 사업에 많은 지분을 얻어 이들의 힘을 약화시켰다. 권주한은 강산혁에게 "지분 30% 드리겠습니다"라고 말했으나 강산혁은 "50% 이하는 안 됩니다"라고 말해 자신의 세력을 키웠다. 희토류 사업에 대한 자신의 권한을 늘리기 위해서였다.
이후 강산혁은 권주한과 담합해 유해물질로 산을 오염시킨 업체를 찾았다. 강산혁은 업체 사장에게 자신이 비리 사실을 알고 있다고 밝혔다. 업체 사장에게 정보를 넘기고 자신과 손을 잡자고 제안했고 마침내 협상에 성공했다. 조광필 과거 잘못의 증거를 모두 모은 강산혁은 언론에 이를 제보했다. 보도를 접한 조광필과 권주한은 분노했다.
권주한은 보도된 사건을 덮기 위해 병원에 불을 질렀다. 더 큰 이슈를 만들기 위해서였다. 병원에서 재회 중이었던 강산혁과 정영재는 불길에 휩싸였지만 침착하게 탈출했다. 그러나 끝이 아니었다. 권주한이 밖에서 대기 중이었던 것. 밖에 나온 강산혁과 정영재를 발견한 권주한은 정영재에게 총에 쐈고 이를 대신 맞은 강산혁은 의식을 잃었다.
언론 보도가 나간 후 강산혁과 정영재의 승리로 끝난 것 같았다. 강산혁과 정영재가 재회하는 따뜻한 장면이 나와 더욱 그랬다. 그러나 '포레스트'는 끝까지 긴장감을 유지했다. 죽은 것 같았던 악역을 다시 한 번 등장시킨 것이다. 예상과 다른 흐름에 시청자들은 끝까지 마음을 놓지 못했다.
악역과 주인공의 싸움 만큼 흥미진진한 것은 없다. 그렇지만 문제를 해결하지 않고 계속 끌면 흐름의 탄력이 떨어진다. '포레스트'는 적절한 문제 해결과 악역의 부활을 활용해 끝까지 긴장감 넘치는 장면을 구성했다. '포레스트'의 남은 에피소드가 기대되는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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