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방 '화양연화' 유지태, 첫사랑 이보영과 설원서 재회 "찾았다" [★밤TView]

'화양연화' 유지태와 이보영이 눈 오는 날 재회했다.

25일 오후 첫 방송된 tvN 토일드라마 '화양연화 - 삶이 꽃이 되는 순간'(극본 전희영, 연출 손정현)에서는 한재현(유지태 분)과 윤지수(이보영 분)이 재회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방송에서 한재현(유지태 분)은 4년 만에 구치소에서 나왔다. 한재현의 비서 강준우(강영석 분)는 두부를 전달하며 한재현을 맞이했다. 한재현은 "콩, 두부 지긋지긋하다"고 말했다. 자신을 마중 나온 사람이 강준우 한 사람이라는 걸 본 한재현은 "4년 만에 돌아왔는데 반가울리가 없지. 올림픽도 아닌데"라며 비아냥 거렸다.

1993년 4월 신촌에서는 어린 윤지수(전소니 분)가 데모 현장과 마주했다. 윤지수는 자신의 친구에게 "이유가 있지 않을까?"라며 "다른 세상 사람 같긴 해"라고 말했다. 화염 속에 쌓인 윤지수는 바닥에 쓰러졌다. 이를 본 한재현이 그의 손을 잡고 일으켰다. 한재현은 윤지수에게 "따라해"라며 심호흡을 하게 했다. 그리고 상처가 난 윤지수의 손에 손수건을 감아줬다. 한재현은 "혼자 갈 수 있겠니?"라고 말하며 사라졌다. 윤지수는 아쉬운 마음을 드러내며 "이름도 못 물어봤네"라고 했다.

윤지수는 한재현과 다시 만나기 위해 그를 찾아다녔다. 그러다 많은 사람들 앞에서 "오늘 우리는 더 나은 내일을 위해 거리로 나섭니다. 오늘은 또 왜 저러냐고 하실지 모릅니다. 우리의 목소리가 필요한 곳이 많습니다"라고 말하는 한재현을 찾았다. 윤지수는 속으로 '찾았다 한재현'이라고 말했다. 이후 윤지수는 영화 '러브레터'를 한재현과 같이 보고 싶어 졸졸 쫓아다녔다. 한재현은 계속해서 거절했지만, 결국 같이 영화를 보게 됐다.

윤지수는 한재현에게 "영화에 나오는 음악들도 너무 좋죠? 나도 그런 거 칠 수 있는데. 요새 빠져서 치는 곡이 있거든요. 한 번 들어보실래요?"라고 물었다. 이에 한재현은 거절의 뜻을 보였다. 그러면서 "영화 잘 봤다"고 말했다. 윤지수는 "그럼 또 언제 봐요?"라고 했다. 이를 들은 한재현은 "우리가 왜 봐야 하는데?"라고 되물었다. 윤지수는 "보고싶으니까. 우리 한 번 만나봐요. 난 포기 안해요. 그니까 선배가 포기해요. 난 죽어도 선배랑 사귈꺼니까"라고 했다.

4년 만에 구치소에서 나온 한재현은 장산(문성근 분)을 찾아갔다. 장산은 한재현에게 "마트로 가"라고 지시했다. 그러면서 "서경(박시연 분)이를 대표로 앉혀놨는데 불안해서. 사람 치우는 건 네가 잘하잖아. 오죽하면 가위 손이라고 했을까"라고 했다. 장산은 "사냥개는 사냥개가 먹는 걸 먹어야지. 눈독 들이면 주인이 성질 나지 않겠어? 당장 일할 필요 없어. 너도 좀 놀아야지. 늘 일만 해서 어떻게 노는지 모르나"라고 했다. 이를 들은 한재현은 "잘 모르겠지만, 한 번 해보겠습니다. 제가 뭐든 빨리 배우는 편이라"고 응수했다.

한재현은 한 선배의 장례식장에서 이동진(민성욱 분)을 만났다. 한재현은 윤지수를 찾고 싶어했다. 한재현은 이동진에게 "기적처럼 만날 수도 있는데 그게 영정 사진일까봐. 아무리 찾아도 없었으니까"라고 털어놨다. 이동진은 "잘 숨어 있을거야. 그리고 윤지수는 허술한 선수가 아니야. 청순가련으로 알고 있는데 대학 때 여전사였다"라고 말하며 안심시켰다. 장서경은 한재현에게 아들을 돌봐달라고 했다. 그런데 윤지수의 아들과 한재현의 아들이 학교에서 싸움이 벌어졌다. 윤지수의 아들이 한재현의 아들에게 의자를 던진 것.

학교로 찾아온 윤지수는 "죄송합니다. 진심으로 사죄드립니다. 한 번만 선처해주시면 다시는 이런 일 없다록 하겠습니다. 무슨 말로도 용서가 안 되겠지만"이라고 사과했다. 이를 들은 한재현은 윤지수의 목소리를 듣고 곧바로 교장실을 나갔다. 한재현은 교장에게 학교폭력위원회를 열지 않아도 된다고 했다. 자신의 아들을 상태를 보고 왔기에 괜찮다고. 한재현은 눈이 오는 밤 길을 걸어가는 윤지수를 보게 됐다. 그의 차 안에는 과거 윤지수 손에 감아줬던 손수건이 있었다. 한재현은 차에서 내려 조심스럽게 윤지수의 뒤를 따라갔다.

한재현은 역 앞에 서 있는 윤지수에게 "설국이네요 여긴. 이래저래 오늘 가긴 틀린 거 같네"라며 말을 걸었다. 이 소리에 고개를 든 윤지수는 눈물을 흘렸다. 한재현은 "학교 일은 너무 걱정하지 마세요. 사내놈들끼리 치고 박고 싸우는 거 흔한 일이니까"라고 말하며 안심시켰다. 또 한재현은 "찾았다. 윤지수"라고 말하며 윤지수에게 시선을 떼지 못했다. 그렇게 두 사람은 재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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