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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구름비' 고성희 "힘든 美생활 자양분..걸그룹 데뷔할 뻔"(인터뷰③)

'바람구름비' 고성희 "힘든 美생활 자양분..걸그룹 데뷔할 뻔"(인터뷰③)

발행 :

한해선 기자
배우 고성희 /사진=엠에스팀엔터테인먼트
배우 고성희 /사진=엠에스팀엔터테인먼트


배우 고성희(30)가 미국 생활과 걸그룹으로 데뷔할 뻔했던 과거를 밝혔다.


고성희는 28일 서울 강남구 논현동 한 카페에서 TV조선 드라마 '바람과 구름과 비'(이하 '바람구름비') 종영 인터뷰를 가졌다.


고성희는 외교관 아버지로 인해 미국에서 태어나고 자라 현재까지 한국과 미국 복수국적을 보유하고 있다. 고성희는 이국적인 이미지란 반응에 "이미지가 그렇긴 한데, 미국에는 3년 밖에 있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초등학교 때 유학을 갔고 중고등학교 때 뉴욕에 있었다. 당시엔 미국에 가면서 말도 안 통하고 힘들었다. 동네에서 활발하게 다니던 아이였는데 미국에 가서 많이 부딪혔다. 그때의 감정기복과 감성들이 지금의 나에게 자양분이 되고 있는 것 같다"고 털어놨다.


고성희는 "봉련이란 역을 할 때 캐릭터와 내 성향이 부딪힐 때도 있었다. 그건 한국, 미국의 문화 차이는 아니지만 봉련이는 기존과 다른 사극의 이미지를 보여주고 싶었다"고 말했다.


고성희는 배우로 데뷔하기 직전 걸그룹 후보였던 이색 과거를 추가로 밝혔다. 그는 "당시엔 걸그룹 데뷔를 해야 배우로 활동할 수 있는 게 트렌드였다. 그래서 많은 배우 소속사들이 걸그룹과 보이그룹을 만들고 있었다. 그래서 내가 배우로 데뷔하기까지도 더 오래걸렸다. 그때 걸그룹이 됐다면 또 다른 길로 갔을 수도 있지만, 당시에도 이 길은 내 길이 아니라 생각한다. 지금은 배우를 하기 잘한 선택이라 선택한다"고 밝혔다.


배우 고성희 /사진=엠에스팀엔터테인먼트
배우 고성희 /사진=엠에스팀엔터테인먼트


배우로서의 만족도를 묻자 그는 "되게 좋다. 이 일을 안했다면 내가 뭘 하고 있을까 싶다. 그래서 오랫동안 잘 할 수 있는 배우가 되고 싶다. 20, 30대만 반짝 활동하고 사라지지 않고 오랫동안 단단하게 이 일을 하고 싶다"고 답했다.


고성희는 활동 중간 2년 반 정도 쉬었을 때가 있었다며 당시가 데뷔 이후 가장 힘들었을 때라고 했다. 고성희는 "작품을 쉰다는 것 자체가 힘들더라. 기다리기만 했던 게 가장 어두웠던 시기다. 뭐라도 하려고 매일 운동하고 꽃꽂이도 하고 별걸 다 했다. 2년 동안 일이 없을 땐 이 일이 아닌가 보다 생각하고 그만둘까도 생각했다. 부모님과도 그만해야겠다 얘기하며 펑펑 울었다. 아빠가 1년만 기다려보자고 했고, 이후에 드라마 '질투의 화신' 카메오를 하게 됐다. '미스코리아'를 했던 PD님과의 인연으로 역할을 맡았는데 감사했다"고 털어놨다.


한편 '바람과 구름과 비'는 운명을 읽는 조선 최고의 역술가이자 명리를 무기로 활용하는 최천중(박시후 분)과 봉련(고성희 분)의 아름다운 도전과 애절한 사랑을 그린 드라마. 최천중과 봉련은 흥선대원군(전광렬 분) 등 둘의 사랑을 위협하는 킹메이커들과 왕위쟁탈전을 펼쳤다.


고성희는 극중 조선 철종의 딸, 경국지색 미모와 신비로운 영능력을 지닌 옹주 이봉련으로 분했다. 봉련은 사람의 운명을 내다보는 신묘한 능력을 지녔지만 장동 김문에게 인질처럼 잡혀 그 능력이 이용당하고 악하게 사용됐다. 그는 결국 천중을 도와 함께 킹메이커로 활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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