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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영 '악의 꽃' 처절한 사랑+옥죄는 긴장감..'로맨스릴러' 정석[★밤TV]

종영 '악의 꽃' 처절한 사랑+옥죄는 긴장감..'로맨스릴러' 정석[★밤TV]

발행 :

여도경 인턴기자
/사진=tvN 수목드라마 '악의 꽃' 방송화면 캡처
/사진=tvN 수목드라마 '악의 꽃' 방송화면 캡처


'악의 꽃'의 처절한 로맨스와 그를 찾아가는 스릴러로 '로맨스릴러'의 정석을 보여줬다.


지난 23일 오후 방송된 tvN 수목드라마 '악의 꽃' 마지막회에서는 도현수(이준기 분)와 차지원(문채원 분)의 해피엔딩이 그려졌다.


차지원을 구하다 쓰러졌던 도현수는 의식을 차린 후 기억을 잃었다. 자신을 사이코패스라고 믿던 도현수는 차지원을 향한 감정에 혼란스러웠고, 이를 해소하려는 과정에서 차지원에 상처를 줬다.


도현수가 돌아오길 기다리던 차지원은 "네가 어떻게 나를 잊어. 어떻게 그럴 수 있어. 우리가 어떻게 사랑했는데. 어떻게 여기까지 왔는데. 어떻게 나만 가위로 오려내듯이 잊을 수 있어"라며 폭발하고 말았다.


이에 도현수는 혼란스러운 감정을 쏟아내며 눈물을 보였다. 차지원에게 도현수의 혼란은 가슴 아픈 일이었고, 차지원은 도현수를 놓아주기로 했다.


/사진=tvN 수목드라마 '악의 꽃' 방송화면 캡처
/사진=tvN 수목드라마 '악의 꽃' 방송화면 캡처


얼마 후 도현수는 공방을 정리하며 차지원을 향한 사랑을 깨달았지만 차지원이 도현수와 헤어지기로 결심한 후였다. 도현수는 차지원을 붙잡았지만 차지원은 거절했다. 도현수는 "마음 바꾸시면 안 돼요? 내가 정말 잘해줄게요. 정말 좋아해줄게요"라며 차지원이 고백할 때 했던 말을 돌려줬고, 차지원은 마음을 돌렸다.


두 사람은 입을 맞추며 서로의 마음을 확인했고 해피엔딩을 맞았다.


'악의 꽃'의 장르는 '로맨스릴러'라고 할 수 있다. 로맨스릴러란 긴장감을 조성하며 사랑을 전개하는 형식으로, 정식 장르는 아니지만 이와 같은 형태의 작품은 꾸준히 나오고 있다. 그러나 따뜻한 로맨스와 차가운 스릴러를 조합하기란 쉽지 않다. 스릴러라면 시청자의 마음을 옥죄야하고, 로맨스라면 시청자의 마음을 녹여야 한다. 정반대의 감정을 한 작품 안에 조성하는 것. 그러다보니 스릴러에 로맨스가 얹어지면 극의 몰입도를 해치는 경우가 많다.


'악의 꽃'은 로맨스를 찾아가는 과정을 스릴러로 표현하며 이 같은 한계를 극복했다. '악의 꽃'은 드라마 초반, 주인공 도현수를 사이코패스인 것처럼 설정해 긴장감을 높였다. 그러나 도현수가 사이코패스가 아님이 밝혀지며 차지원과의 로맨스가 시작됐다. 도현수는 차지원과의 로맨스를 이루기 위해 '연주시 연쇄살인' 사건을 해결하려 했고 이 과정에서 차지원을 향한 도현수의 처절한 사랑, 사건이 진행되며 느껴지는 긴장감이 동시에 조성됐다. 한 장르에 다른 장르를 얹은 게 아닌, 두 장르를 융합한 것. 극의 분위기를 살린 것은 물론 시너지까지 일으켰다.


드라마가 의도한 모든 것을 성공적으로 연출한 '악의 꽃'은 로맨스릴러의 정석을 보여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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