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배우 이가령(32)이 성훈부터 박주미, 전수경까지 '결사곡'에서 함께 연기하는 배우들에게 남다른 애정을 보였다.
이가령은 17일 서울 강남구 논현동 모처에서 TV조선 토일드라마 '결혼작사 이혼작곡'(이하 '결사곡') 종영 인터뷰를 갖고 스타뉴스와 만났다.
'결사곡'은 잘나가는 30대, 40대, 50대 매력적인 세 명의 여주인공 사피영(박주미 분), 부혜령(이가령 분), 이시은(전수경 분)에게 닥친 상상도 못 했던 불행에 관한 이야기. 진실한 사랑을 찾는 부부들의 불협화음을 다룬 드라마.
이가령은 극중 라디오 DJ 부혜령 역을 맡았다. 혜령은 똑 부러진 성격의 아나운서 출신 DJ 이자 변호사 판사현(성훈 분)의 아내로, 사현과 2세 계획 없이 '워라벨 라이프'를 살자고 약속하고 결혼했다. 시즌1 말미 사현이 번역가 송원(이민영 분)과 불륜을 저지르면서, 시즌2에서 혜령에게 신변의 변화가 예고됐다.

이가령은 '결사곡'에서 성훈과 부부 역할로 호흡을 맞춘 소감으로 "성훈 씨가 이전에 임성한 작가님 작품을 하셔서 의지가 됐다. 상대 배우가 편해야 연기하기 편하지 않나. 첫 신에 성훈씨 따귀를 때려야 했는데 잘 나올 때까지 때리라고 배려를 많이 해주셨다. (당시 성훈에게) 20대는 때린 것 같다. 처음에 목을 잘못 쳤다"며 평소 성훈의 모습에 대해 "성훈 씨가 살 찌우는 신을 위해 엄청 준비하시더라. 요즘엔 다시 살을 많이 뺐는데 관리를 엄청 많이 하신다"고 칭찬했다.
'결사곡'에는 전수경, 전노민, 김응수, 김보연, 이종남 등 기성세대, 원로 배우들이 대거 출연 중. 대선배들과 연기 호흡을 맞추고 있는 것에 대해선 "신인들이 선배님들과 연기하면 언다고 하는데, 나는 부족한 부분을 받아서 갈 수 있어서 오히려 너무 좋았다"며 "김보연 선생님과는 '불굴의 차여사' 이후 두 번째로 작품을 같이 하면서 조언을 많이 받았다. 김응수 선생님도 예전에 내가 영화 '위험한 상견례'를 보면서 '나도 선생님과 가족으로 나오면 좋겠다'고 생각했는데, 이번에 '꿈은 이뤄진다'고 생각했다"며 웃었다.
이가령은 특히 박주미, 전수경과 '라디오국 삼인방'으로 호흡을 맞추고 있다. 그는 "'결사곡'에 30, 40, 50대가 모두 나오는데 선생님들과 동료로 나오면서 걱정을 많이 했고 엄청 긴장했다. 선배님들이 너무 친절하게 부혜령을 연기할 수 있게 '네 맘대로 다 해'라고 해주셨다. 초반에 NG가 많이 나도 화 한 번 안 내시고 너무 잘해주셨다. 작품도 너무 잘 만났는데 선배님들도 너무 잘 만났다. 불편한 분이 없고 현장 분위기가 너무 좋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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