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우스' 이승기, 방송→김영재 살인 모두 계획..이희준 조롱 [★밤TV]

'마우스'의 이승기가 이희준 방송부터 김영재 살인까지 모두 계획했다는 것이 밝혀지며 충격을 자아냈다.

28일 오후 방송된 tvN 수목드라마 '마우스 : 더 프레데터'에는 김한국을 납치한 사이코패스 정바름(이승기 분)이 형사 고무치(이희준 분)를 옆에 두고 조롱하는 장면이 그려졌다.

이날 정바름은 납치된 '김한국 찾기' 방송을 포기하려는 고무치 마음을 돌리려 애썼다. 앞서 정바름은 목소리를 변조한 채 고무치에게 전화해 방송에서 피해자 기준을 맞히면 김한국을 돌려주겠다고 말한 바 있다. 이에 고무치는 방송을 계획했지만 경찰 윗선의 반대로 무산됐다.

정바름은 김한국 어머니를 고무치에게 데려갔다. 이어 "저도 마찬가지예요. 한국이 포기하지 말아 주세요. 우리 치국이(이서준 분), 그리고 봉이 할머니(김영옥 분) 그렇게 만든 사람 찾아야 하잖아요"라고 설득했다. 이에 고무치는 방송을 결심했다.

고무치가 방송을 결심하자 정바름의 조롱이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먼저 정바름은 방송 중인 고무치에게 전화해 고무치의 트라우마를 건드렸다. 정바름은 제보자인 척 음성 변조한 후 고무치에게 "헤드헌터 유가족이라는 소문이 있던데. 헤드헌터가 형사님 앞에서 엄마 목을 잘랐다면서요"라며 고무치의 아픈 기억을 떠올리게 했다.

정바름은 거짓 제보로 범인 찾기에 혼선을 주기도 했다. 정바름과 고무치는 김한국 영상을 가짜로 만들어 내보내 범인의 과시 심리를 자극하자고 합의했다. 정바름은 영상을 보낸 후 고무치에게 자신이 보낸 영상이 아니라고 말했다. 고무치가 당황할 때쯤 정바름은 또 제보자인 척하며 "그 영상 한국이 아니에요. 귀밑 목 부분에 화상 자국이 있었는데 없잖아요"라고 했다.

고무치는 정바름의 계략에도 꿋꿋하게 추리를 이어갔다. 정바름은 그런 고무치에게 결정타를 날렸다. 고무치 형 고무원(김영재 분) 살인을 계획한 것.

정바름의 살인 기준은 인간의 본성을 거스르는 자였다. 너무 선한 자들을 죽인 것. 고무원은 자신의 부모를 몰살한 헤드헌터 프레데터인 한서준(안재욱 분)을 용서한다고 했고 정바름은 이를 위선이라 여겼다.

정바름은 고무원에게 "정말 안 미우세요? 한서준, 신부님 부모님 죽이고 신부님도 이렇게 만들었는데 분노를 느끼지 않나요? 정말 궁금해서요. 저한텐 솔직히 말씀해줄 수 있잖아요. 어떻게 용서한다고 말할 수 있어요. 신부님도 사람인데 어떻게 용서해요"라고 물었다.

고무원은 "주님께 매일 기도드려. 한서준 그자가 구원받을 수 있게 도와달라고 매일 기도드려"라고 답했고, 정바름은 고무원을 살인하기로 결정했다.

정바름은 고무치와 통화하며 고무원 살인을 생중계했고 고무치는 완전히 무너져 오열했다.

이후 고무치는 집 밖으로 나오지 않았다. 무료함을 느낀 정바름은 고무치를 끌어내기 위해 매일 고무치를 찾아가고 김한국의 새로운 영상을 언론사에 제보했다. 그렇게 고무치는 다시 수사에 나섰고 정바름의 살인 계획 역시 지속됐다.

정바름은 새로운 김한국 영상을 보다 성요한(권화운 분)을 마주쳤고, "엄마가 말했다. 괴물 유전자를 가진 사람이 나 말고 또 있다고. 살면서 늘 궁금했다. 그 아이는 어떻게 되었을까. 나와 같은 프레데터가 되었을까. 나와 다른 보통의 인간이 되었을까"라고 생각했다.

앞선 내용에서 정바름이 사이코패스 살인마였음이 밝혀지며 많은 시청자는 충격을 받았다. '마우스 : 더 프레데터'를 통해 정바름은 악행은 더욱 적나라하게 드러났다. 살인뿐 아니라 다른 사람의 고통을 바로 옆에서 보며 즐기고 있었던 것.

정바름의 살인 이유 역시 끔찍했다. 성요한 뇌를 받은 후 했던 살인처럼 정의를 위한 것이 아니었고 단순 분노 때문도 아니었다. 자신이 선의 기준을 만들고 신을 자처하며 죄 없는 사람들을 죽였다.

사이코패스 살인마라는 말로도 부족한 정바름의 과거. 그리고 죄책감을 느낄 수 있게 된 현재의 정바름. 그는 자신의 과오를 어떤 식으로 참회할 것인가. 참회하려는 노력을 지속은 할 것인가. 앞으로 정바름 행보가 궁금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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