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소정, 안희연, 곽시양, 한소은, 안솔빈, 김지원, 김민규가 8일 오후 온라인 생중계로 진행된 JTBC 월화드라마 'IDOL [아이돌 : The Coup]' 제작발표회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실패한 꿈과 헤어지지 못하는 이들을 위한 아주 특별한 안내서로 당당하게 내 꿈에 사표를 던지는 청춘들의 이야기를 담은 드라마 '아이돌'은 오늘(8일) 첫 방송된다. /사진제공=JTBC 2021.11.08 /사진=이동훈 기자 photoguy@](https://thumb.mtstarnews.com/cdn-cgi/image/f=jpeg/21/2021/11/2021110813592418812_1.jpg)
걸 그룹 출신 배우들이 JTBC 새 월화드라마 'IDOL [아이돌 : The Coup](극본 정윤정, 연출 노종찬, 이하 '아이돌') 촬영을 하며 "매 순간 과몰입했다"고 입을 모았다. 실제 걸 그룹 활동을 하며 겪은 경험담이 작품이 녹아 있기 때문이다. 걸 그룹 이야기를 소재로 한 '아이돌'이 시청자들의 관심과 공감을 이끌어낼지 주목된다.
8일 오후 유튜브 채널을 통해 '아이돌' 온라인 제작발표회가 진행됐다. '아이돌'은 실패한 꿈과 헤어지지 못하는 이들을 위한 아주 특별한 안내서로 당당하게 내 꿈에 사표를 던지는 청춘들의 이야기를 담은 드라마다. '망한 아이돌' 5인조 걸 그룹 코튼 캔디(제나, 현지, 스텔라, 엘, 채아)를 중심으로 이야기가 펼쳐질 예정이다.
연출을 맡은 노종찬 감독은 이날 "이 드라마를 생각하면 떠오르는 장면이 몇 가지 있다"며 "작가님과 치열하게 토론했던 장면, 연기를 마치고 거의 쓰러질 정도로 진을 뺐던 배우들, 그 배우들의 연기를 고스란히 담아내려 노력했던 스태프들, 그 삼박자가 잘 어울려서 만들어졌다"고 설명했다. 노 감독은 이어 "화려한 아이돌 세계가 아니라, 숨겨져 있던 이면을 뚫고 나오는 새로운 '아이돌'을 시청할 수 있을 것"이라며 작품에 대한 기대를 전했다.
![추소정, 안희연, 한소은, 안솔빈, 김지원이 8일 오후 온라인 생중계로 진행된 JTBC 월화드라마 'IDOL [아이돌 : The Coup]' 제작발표회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실패한 꿈과 헤어지지 못하는 이들을 위한 아주 특별한 안내서로 당당하게 내 꿈에 사표를 던지는 청춘들의 이야기를 담은 드라마 '아이돌'은 오늘(8일) 첫 방송된다. /사진제공=JTBC 2021.11.08 /사진=이동훈 기자 photoguy@](https://thumb.mtstarnews.com/cdn-cgi/image/f=jpeg/21/2021/11/2021110813592418812_2.jpg)
극의 중심인 코튼 캔디 멤버들은 실제 걸 그룹 출신 배우들로 구성됐다. 코튼 캔디의 리더 제나 역에 캐스팅된 안희연(EXID 하니)은 '역주행 신드롬'을 일으킨 걸 그룹 EXID 멤버로 활동한 바 있다.
안희연은 "대본을 읽고 남 얘기 같지 않았다"며 "이런 이야기를 만들려고 하는 사람들이 너무 궁금했다. 어떤 마음으로 왜 이런 이야기를 만들려고 하는지 궁금했다"고 말했다. 안희연은 이어 "단지 상업적인 목적으로 제가 힘들게 알아낸 시간들을 전시하고 싶진 않았다"며 "감독님, 작가님을 만나 뵙는데 '이 사람들과 함께 이런 이야기를 만들다면 지난 시간들이 가장 가치 있게 쓰이겠다'는 생각이 들어 두근거리더라. 대본을 읽고 많은 위로를 받았다. 나와 비슷한 상황에 있는 사람들이 위로를 받을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게 많이 두근거렸다"고 털어놨다.
안희연은 제나 역을 소화하기 위해 과거 EXID 활동 시절을 돌아봤다고 밝혔다. 안희연은 "제나를 잘 연기하려면 제나와 가장 맞아 떨어지는 순간을 찾아야겠다 생각했다"며 "지난 일기들을 훑어 보고, 리얼리티 방송도 봤다. (EXID) 멤버 정화 양이 대본을 같이 읽어줬다. 그때 당시 고민들, 현실들, 상황들, 생각들을 다시 수면 위로 끌어올리려고 노력을 가장 많이 했다"고 전했다.
안솔빈(라붐 솔빈), 추소정(우주소녀 엑시), 김지원(레드스퀘어 그린)도 '아이돌' 대본을 읽고 깊이 공감했다고 밝혔다. 코튼 캔디의 멤버 채아 역을 맡은 김지원은 "연기하면서 눈물이 많이 났다'며 "대본에 '운다'고 지문이 쓰여 있지 않은데도 막상 현장에서 (코튼 캔디) 멤버들과 합을 맞춰 보니까 눈물이 계속 나더라. 그때마다 슬펐었던 기억이 난다"고 털어놨다.
코튼 캔디 멤버 스텔라 역의 추소정도 "매 순간 과몰입했다"며 "지금도 아이돌 활동을 하고 있어서 엘 캐릭터 뿐만 아니라 각자 배역의 감정선 흐름을 빨리 이해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또한 그는 "아이돌을 다룬 드라마지만, 정말 간절한 꿈을 향해 달려가는 모든 사람들의 이야기, 청춘물이라고 생각한다. 아이돌이라는 직업을 갖고 있지 않더라도 충분히 공감하고 가슴 아픈 이야기다"고 덧붙였다.
코튼 캔디 멤버 현지 역의 안솔빈 역시 "매 순간 과몰입을 해서 현장에 간다"며 "재미로 얘기하자면 (극 중) 현지가 술을 엄청 좋아하는데 나는 그 술에 취한 순간 과몰입이 됐다. 아무래도 경험에서 우러나온 게 아닐까 생각한다"고 너스레를 떨어 웃음을 자아냈다.
![곽시양, 안희연, 김민규가 8일 오후 온라인 생중계로 진행된 JTBC 월화드라마 'IDOL [아이돌 : The Coup]' 제작발표회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실패한 꿈과 헤어지지 못하는 이들을 위한 아주 특별한 안내서로 당당하게 내 꿈에 사표를 던지는 청춘들의 이야기를 담은 드라마 '아이돌'은 오늘(8일) 첫 방송된다. /사진제공=JTBC 2021.11.08 /사진=이동훈 기자 photoguy@](https://thumb.mtstarnews.com/cdn-cgi/image/f=jpeg/21/2021/11/2021110813592418812_3.jpg)
최근 SBS 드라마 '홍천기'에서 강렬한 악역으로 깊은 인상을 남긴 곽시양도 '아이돌'에 합류해 열일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곽시양은 극 중 코튼 캔디 소속사 스타피스 엔터테인먼트의 대표 차재혁 역으로 분한다. 차재혁은 차가운 '인간 계산기 오너'라는 수식어를 지닌 캐릭터다. 곽시양은 "준비 과정에 있어 시간이 많진 않았다. 그래서 감독님과 상의를 많이 했던 편"이라며 "차재혁도 점차 변해간다. '인간 계산기 오너'지만 점점 그라데이션이 되어가면서 측은감도 생기는 캐릭터"라고 설명했다.
극 중 아이돌 그룹 마스의 서지한으로 등장하는 김민규(빅스 민규)는 '아이돌'을 통해 TV 드라마 첫 주연을 맡게 됐다. 김민규는 "이 드라마로 감독님과 미팅을 했을 때 부담감이 있었는데, 감독님이 부담을 덜어 주시려고 많은 말씀을 해주셨다"며 "실제 현장에서도 감독님이 많은 도움을 주고 계셔서 이제 부담보다는 즐기는 쪽으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민규는 이어 "감독님이 믿고 맡겨주신 만큼 열심히 준비하고 있다"고 전했다.
'아이돌'은 8일 오후 11시 첫 방송된다.
윤성열 기자 bogo109@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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