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임시완이 조세 5국에 입성하자마자, 화려한 데뷔를 선보였다.
7일 밤 첫 방송 된 MBC 새 금토 드라마 '트레이서'에서는 300억 체납자 동호 증권 전 회장 양영순이 비자금 10억을 옮긴 정황이 드러났다. 이에 국세청 조세 5국 조사관들이 비자금을 찾기 위해 가택 수사를 하는 모습이 담겼다.
이날 방송에서 양 회장은 "대장암 말기다"며 대국민 사과를 펼쳤다. 양 회장의 가택을 수사했지만 큰 소득 없이 물러나게 된 상황에 이르렀다.
그때 황동주(임시완 분)는 "실례합니다. 여기 양영순 회장님댁 맞습니까"라며 극적인 순간에 등장했다. 황동주는 "뭔 냄새야. 회장님? 회장님 똥? 이렇게 앉아 계시면 안 되죠. 치질 환자한테 얼마나 안 좋은 자세인데"라며 비아냥댔다.
황동주는 "벽은요? 두 달 전에 이혼한 와이프 앞으로 수상한 경비가 잡혔어요. 이 집에 현금 10억이 흘러들어왔는데. 땅으로 꺼지지만 않았으면 어디에 숨겨놨단 얘기죠. 이 가벽을 찾으시는 분께 제가 사비로 아아쏘겠습니다. 출동. 회장님이 어디에 숨겨 놓으셨을까"라며 주위를 둘러봤다.
조세 5국 조사관 서혜영은 "저기요 벽을 부시기라도 하겠다는 말이에요 지금?"이라며 만류했고, 황동주는 "부시면 안 될 이유라도 없잖아요"라고 답했다.
서혜영은 "그러다가 아무것도 못 찾으면요? 완전 개망신이에요"라고 했고, 황동주는 "이렇게 도망치는 것보다 개망신이 있냐. 지금까지 어떻게 일했길래 패배 의식에 쩔어 있는지는 모르겠지만 내가 있는 내 팀에서는 절대 그런 식으로 일 안 해요"라고 조언했다.

이어 조사관 중 한 명이 수상한 기둥을 발견했다며 모두를 불러들였다. 그 소리를 들은 황동주는 곧장 가 도끼로 기둥을 내리쳤다. 양 회장은 하얗게 질러서 말리려 들었지만, 황동주는 과감히 기둥을 박살 냈다. 덕분에 지폐가 쏟아져 내렸다.
한편 예고편에서 황동주가 조세 5국 과장 오영(박용우 분)과 언성을 높이는 모습에 다음 화에 대한 궁금증을 자아냈다. 앞서 오영은 3국 국장 장정일(전배수 분)로부터 "황동주를 다룰 수 있을 거 같으면 네 사람으로 만들어. 하지만 그럴수 없을 것 같으면 다신 발도 못 붙이게 밟아줘. 인태준 청장의 사람이 되고 싶어는 놈인데 과연 그런 놈을 네가 참아낼 수 있을까"라는 의미심장한 말을 했다.
오진주 기자 star@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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