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트레이서'에서 임시완이 손현주와 김도현에 한방을 날렸다.
18일 방송된 MBC 금토 드라마 '트레이서'에서는 중앙지방 국세청에서 조세 5국 1팀 팀장 황동주(임시완 분)의 감사원 특별 감사가 열리는 모습이 담겼다.
이날 방송에서 황동주는 감사 대상임에도 불구하고 조진기(김도현 분)의 통화목록에 있는 번호 중 하나를 짚으며 "이 번호 아냐"고 물었다. 조진기가 모른다고 함구하자, 황동주는 "국장님. 조진기 국장님이 통화하신 번호 조태구 씨 아내의 번호다"고 밝혔다. 이어 황동주는 핸드폰 하나를 꺼내 들었다. 황동주는 "그리고 이건 조태구 씨 아내의 전화다. 이 핸드폰 안에는 국장님의 번호가 저장돼있다. 전화를 한번 해 볼게요"라며 전화를 걸었다.
조진기의 핸드폰이 울렸고, 황동주를 이를 확인했다. '조태구 아내'라고 저장되어있었다. 황동주는 "저장돼있네? 근데 왜 모른 척했지?"라며 비꼬았다. 조진기는 "회의록 진위가 하도 의심스러워서 제가 남몰래 조사했다. 내가 너한테 보고하는 건가"라고 쏘아붙였다. 황동주는 "아뇨. 나를 감사하는 자리죠. 제가 조태구씨를 사지로 몬 장본인이 맞다 면요"라며 영상 하나를 틀었다.
영상에는 조진기가 조태구에 흰 봉투 하나를 내미는 모습이 담겨 있었다. 황동주는 "제가 조태구 씨를 만나러 간 당일 영상 삭제하러 간 국장님은 뭡니까? 뭐 그럼 저랑 공범이에요?"라고 했다. 조진기는 "증거 있냐"며 소리치자, 갑자기 문이 열리며 웬 여자분이 등장하며 "사망한 조태구 씨의 딸이다. 위증한 부모님을 대신해 딴 사람 해치는 걸 보고 있을 수 없어서 왔다"고 설명했다. 이어 조태구 딸은 "그리고 여기 있는 조진기가 부모님을 협박한 내용은 저희 아버지 폰에 담겨 있다. 제 남편을 죽게 한 나정빌딩 붕괴사고는 시공사에 리베이트를 받은 아버지 때문에 일어난 거라고. 딸에게 본인의 짓을 알리고 싶지 않으면 자기 말을 들으라고 협박했더군요. 이걸 검찰에 고발하고 언론에도 알리겠다"고 전했다.
황동주는 인태준을 보며 "이렇게 중앙지청에 명예를 실추시킨 사람을 그냥 두시지 않을 거라 믿어 의심치 않는다"라며 "재송 건설 부도 안 날 거고 저희는 반드시 추징금 450억 받아 내겠다. 근데도 이렇게 방해하겠다면 한번 해봐라"라며 자리를 박차고 나갔다.

앞서 인태준은 조진기와 은밀한 대화를 나누었다. 인태준은 "장정일(전배수 분)하고는 얘기가 잘 끝났나"고 물었고, 조진기는 "유가족 증언만으로 파면까지 충분치 않을 수 있어서 모자란 건 제가 채우기로 했다"고 답했다. 인태준은 "딴 꿍꿍이는 없어 보여?"라고 했고, 조진기는 "감사원에 힘써주는 것도 알고 있으니 요령껏 할 겁니다"며 안심시켰다.
인태준은 "웃기지도 않네. 누가 장정일을 신경 써"라며 코웃음 쳤다. 이어 인태준은 "황동주 말이야. 너희들 머리 위에서 놀 놈이라는 거 몰라서 그래?"라고 언성을 높였다. 조진기는 "재송 건설 부도로 끝장을 내오겠습니다. 깨끗이"라며 안심시켰다.
오진주 기자 star@mtstarnews.com
<저작권자 © 스타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