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내맞선'에서 김세정이 안효섭에 감출 수 없는 마음을 드러냈다.
22일 방송된 SBS 드라마 '사내 맞선'에서는 신하리(김세정 분)가 GO 푸드 식품연구부서 단합 체육대회에서 MVP로 선정돼 부원들과 함께 고깃집에서 고기를 먹는 모습이 담겼다.
이날 방송에서 부원들은 "MVP 신선임을 위하여"라며 신하리를 치켜세웠다. 계빈 차장(임기홍 분)은 "암튼 대단하다. 어떻게 그 팔로 MVP를 따내냐"며 놀랐다. 여의주 부장(김현숙 분)은 "신선임 올해 운수 대통이야. 크게 한턱내야겠어"라며 화기애애한 분위기가 이어졌다. 그때 김혜지가 "근데 금일봉 주러 오신다던 사장님(강태무, 안효섭 분)은 왜 감감무소식이냐"고 묻자, 계빈 차장은 "못 들었어? 사장님 오늘 못 오신대"라고 하자, 신하리는 "네? 왜요?"라고 놀라 물었다.
계빈 차장은 "사장님 오늘 7시 고려 호텔에서 선본대"라고 전했다. 김혜지는 "얼마 전에 사진 찍힌 여자는요?"라고 물었고, 여의주 부장은 "재벌이 우리랑 같냐. 연애 따로, 결혼 따로지"라고 했다. 이에 신하리는 심각한 표정을 지어 보였다.

이후 신하리는 택시를 잡고 "고려 호텔로 빨리 가 달라"고 소리쳤다. 신하리는 강태무에 전화를 걸며 "당장 거기서 나와라"라고 했다. 이에 강태무는 "내가 어디있는 줄 알고 그러냐"고 물었다. 신하리는 "무슨 사람이 그러냐. 내 마음은 이렇게 있는 대로 흔들어놓고, 인제 와서 다른 여자랑 선본다고"라고 서운해했다. 이어 신하리는 "나는 오늘 종일 사장님 문자만 기다리고. 언제 올까 궁금하고. 다른 여자랑 밥 먹는다는 거 신경 쓰여서 미칠 거 같은데. 어떻게 그러냐"고 했다.
신하리는 "난 이제 다른 사람 시선 신경 안 쓰고 우리 둘만 생각할 거다"며 "그러니까 선보지 마세요. 사장님"이라며 애원했다. 강태무가 아무 말 않자, 신하리는 "왜 아무 대답도 안 하냐. 나랑은 이제 말도 섞기 싫다는 거냐"고 물었다. 강태무는 "아니요. 좋아서요. 신하리 씨가 질투하는 게 좋아서요. 내가 왜 좋아하는 여자 놔두고 다른 여자랑 선을 봅니까. 날 그런 시시한 남자로 봤냐"고 물었다.
그러면서 강태무는 "나 지금 신하리 씨 집 앞이다. 오늘도 다시 한번 고백하려고 했는데.. 오길 잘했네요"라고 전했다. 이에 신하리는 강태무가 선을 본다던 고려 호텔로 가는 택시를 돌려, 집으로 향했다. 하지만 차가 많이 막혔고 신하리는 결국 참지 못하고 택시에서 내려 뛰어갔다. 그리고 그 앞엔 강태무가 서 있었다. 강태무는 "신하리 씨. 더 다가오면 나 다시는 신하리 씨 안 놓친다"라고 경고했다. 신하리는 웃으며 더 다가왔다. 강태무는 "이번에도 실수라고 하는 거 아니죠?"라고 물었다. 신하리는 "그때 키스 값은 키스로 갚는 걸로 하죠"라며 강태무의 옷깃을 끌어당겼다. 두 사람은 다리 위에서 입 맞추며 끝맺었다.

앞서 신하리는 식품연구부서 단합 체육대회 피구 경기 중에 공을 피하려다 그만 손목을 삐끗했다. 그때 MVP에게 특별상이 주어졌다. 상은 바로 사장 강태무와 저녁 식사를 할 수 있는 기회를 주는 것이다. 다들 "사장님과 저녁 식사라니 대박. 내가 열심히 해서 MVP 돼야지"라며 좋아했다. 이를 들은 신하리는 "안돼"라며 혼잣말로 중얼거렸다.
신하리는 팔목이 다쳐서 경기에 참여하지 못 하게 됐으나, 손목에 붕대를 단단히 동여매고 다시 경기장에 등장했다. 신하리는 자신 대타로 뛰려고 했던 부원에게 "나오세요. 제가 뜁니다"라고 강하게 어필했다. 여의주 부장이 "신선임. 괜찮겠냐"고 걱정하자, 신하리는 "괜찮다. 죽기 아니면 까무러치기다"며 전의를 불태웠다. 신하리는 마지막 두 명밖에 남지 않은 상황에서 강스파이크를 던지며 경기에서 이겼다. 이어 MVP를 거머쥔 신하리는 기분 좋은 듯 방방 뛰었다.
오진주 기자 star@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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