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른, 아홉' 손예진, 부고 리스트 전하는 전미도에게 "너무 소중하다"

'서른, 아홉'에서 전미도가 손예진에게 자신의 부고 리스트를 전했다.

31일 방송된 JTBC 수목드라마 '서른, 아홉'에서는 차미조(손예진 분)와 정찬영(전미도 분)이 대화하는 모습이 담겼다.

이날 방송에서 부고 리스트를 전달한 정찬영은 "얼마 전 장례식장을 가봤는데 생각을 해봤어. 내 장례식은 어떨지. 연락처에 있는 모든 사람들한테 내 소식을 전하고 싶지 않더라"며 말문을 열었다. 이어 정찬영은 "나도 네 생각 많이 해. 제일 많이 해. 네 생각을 하면 든든하면서도 불안해. 든든해서 부고 리스트까지 떠넘기는데 괜찮을까 걱정돼. 나 없는 넌 괜찮을까하고"라며 속마음을 전했다.

부고 리스트를 받아든 차미조는 울컥하며 "나는 내가 널 이렇게 친애하는 줄 몰랐어"라고 전했다. 이에 "친애하는 정찬영님 뭐 그런거야? 약간 선 긋는 느낌인데"라며 실소를 터뜨렸다. 차미조는 정찬영의 어깨에 기대며 "친밀하고 소중하다고"라고 말했고, 정찬영은 그런 그에게 "좋은 말이다. '친애'"라고 답해 먹먹함을 안겼다.

박수민 인턴기자 star@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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