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일우가 정인선에게 자신과 함께 2달만 버텨달라고 부탁했다.
6일 방송된 KBS2TV 주말드라마 '화려한 날들'에서 이지혁(정일우 분)가 지은오(정인선 분)에게 속마음을 털어놓으며 함께 지내게 됐다.
이날 지은오는 이지혁에게 "정말 치사한 능력까지 있었네. 앞으로도 계속 그렇게 해라"라고 날카롭게 말했다. 이에 이지혁은 "조금만 봐줘라, 지은오. 더 이상 널 불편하게 할 일 없을거야"라고 답했다.
하지만 지은오는 "당연하죠, 내가 그만둘거니까. 이 카페 매니저 내가 그만둘게요. 절이 싫으면 중이 떠나라고 했다. 나한테 안 미안해요? 양심 없어요?"라며 단호한 태도를 보였다.
이에 이지혁은 "미안해. 그런데 안 미안해하려고 했어. 내가 살아있어서"라고 고백했다. 이어진 대화에서 지은오가 "난 죽어도 상관없고?"라고 묻자, 그는 "너 죽어? 내가 네 공간에, 네 근처에 가까이 있으면 지은오 너 죽어?"라고 되물으며 감정을 드러냈다.
지은오는 이에 "그런 궤변은 정현수 선배한테나 가서 하세요. 앞으로 편하게 계속"이라며 선을 그었다.
그러나 이지혁은 끝내 참아왔던 속내를 드러냈다. 그는 "나 죽어. 내가 그걸 몰랐을까봐? 네가 얼마나 날 싫어하고, 경멸하고, 우습게 보는지 내가 몰랐을까봐? 그리고 난 끔찍하게 쪽팔리고 창피하고 부끄럽고 그런데도 여기로 왔어. 내가 살아야겠어서"라며 오열하듯 토해냈다.
결국 그는 지은오에게 "2달만 이곳에서 같이 견뎌달라. 널 내쫓고 여기서는 안 돼. 죽더라도 안 돼"고 부탁했고, 지은오는 마지못해 이를 받아들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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