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내일'에서 로운이 저승사자 김희선과 함께 삶을 포기하려는 사람을 살리게 됐다.
1일 오후 첫 방송 된 MBC 금토드라마 '내일'에서는 주마등 위기관리팀 팀장 구련(김희선 분)과 계약직 사원 최준웅(로운 분), 대리 임륭구(윤지온 분)이 극단적 선택을 하려는 방송 작가를 구하기 위해 방송국으로 방문하는 모습이 담겼다.
이날 방송국 앞에서는 연예인과 그들을 둘러싼 팬들로 북적이는 바람에 방송 작가가 인파에 부딪혀 주저앉았다. 그때 오토바이가 경적을 울리며 달려왔고 고장이라도 난 듯 제대로 운전하지 못하고 넘어지고 말았다. 오토바이는 그대로 밀려났고 방송 작가 쪽으로 향하고 있었다. 이를 본 최준웅은 놀라 방송 작가를 구하기 위해 뛰어들었다. 구련은 엄지와 중지를 한번 튕겼고 순간 위기관리팀을 뺀 시간과 사람이 멈췄다. 구련은 최준웅을 지나치며 "오바하지 말랬지"라고 말한 뒤 방송작가에게 다가갔다.
구련은 오토바이가 다른 쪽으로 밀리도록 위치를 바꿨다. 최준웅은 "지금 뭐 하시는 거예요?"라고 놀랐다. 이에 구련은 "살린 거야. 나는 사람을 살리는 저승사자거든"이라고 전했고, 최준웅은 입을 틀어막았다. 최준웅은 "대박 저승사자가 사람을 살리다니"라며 흥분했다. 구련은 "우린 수명이 다한 사람은 살리지 않아. 스스로 삶을 포기하려는 사람들을 살려. 그게 우리 위기관리팀의 업무야"라고 알렸다. 임륭구는 극단적 선택을 시도하려는 사람들을 알려주는 게 레드 라이트 어플이라고 전했다.

앞서 최준웅은 동작대교에서 극단적 선택을 하려는 아저씨를 발견하고 "내 앞에서 죽지 말라고요"라며 뛰어들려던 아저씨를 붙잡았다. 그때 구련과 임륭구이 등장해, 두 사람을 다리 쪽에서 떨어뜨렸다. 그러면서 구련은 "열심히 살아도 시원치 않을 판국에 지금 뭐 하는 거야"라며 호통을 쳤다.
그러자, 최준웅은 "아니 이 사람들이 진짜 사람을 좋은 말로 달래도 모자랄 판에 지금 뭐 하는 거예요"라며 소리쳤다. 구련은 "넌 상관 말고 조용히 가던 길 가"라고 했고, 최준웅은 "못가요 아니, 안 가"라며 구련의 손목을 덥석 잡았다. 두 사람이 티격태격하고 있을 때 극단적 선택을 하려던 아저씨는 그 틈을 타 뛰어내리려고 했다. 이에 최준웅은 재빨리 아저씨를 붙잡았고 결국 그 둘은 한강에 퐁당 빠졌다.
결국 최준웅은 3년 동안 코마상태에 빠졌다. 구련은 최준웅에 나타나 "네가 이렇게 된 건 온전히 우리들의 실수다"며 옥황(김해숙 분)에게 데려가주겠다고 했다. 그러면서 구련은 "그럴려면 육체가 있어야겠지?"라며 영혼으로 있던 최준웅에게 육체를 선사했다. 주마등에 도착한 최웅은 옥황이 있는 곳에 가게 됐다. 옥황은 최준웅에게 "6개월 간 여기서 일 할래? 아님 3년 간 코마 상태로 있을래?"라고 물었고, 처음에 최준웅은 꿈인 줄 알고 거절했다. 하지만 병실에 누워있는 본인의 모습에 놀라며 속으로 "6개월 간 일하겠다"고 외쳤다. 이에 옥황은 최준웅을 구련과 임륭구가 있는 극단적 선택을 하려는 사람들을 살리는 위기관리팀에 보냈다.
오진주 기자 star@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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