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KT가 대작 배출을 향한 강한 자신감을 보였다. 채널 리론칭, CJ와 협력 등 다양한 계획으로 3년 후 매출 5조원이란 목표를 세웠다.
7일 오전 서울 송파구 잠실로 소피텔 앰베서더 서울 호텔에서 sky TV와 KT스튜디오 지니와 함께 KT그룹 미디어데이가 열었다. 이날 KT 강국현 사장, KT스튜디오지니 김철연 대표, sky TV 윤용필 대표와 박종훈 제작총괄, KT스튜디오지니 제작EP가 참석했다.
KT그룹은 올해 미디어 밸류체인 기반 콘텐츠 사업을 본격화할 계획이다. ▲KT스튜디오지니 중심으로 콘텐츠 사업 성공 위한 KT만의 독보적 밸류체인 완성 ▲2025년 KT그룹 미디어·콘텐츠 사업 매출 5조원 달성 ▲CJ ENM에 이어 콘텐츠 역량 강화할 수 있는 국내외 사업자들과 제휴 협력 확대하고자 한다.
강국현 사장은 "6000억원 투자해서 미디어 생태계를 강화하고자 노력했다. 한국의 구독형 전자책 밀리의 서재 상장 준비 중이고 현재 KT 유료가입자 1300만 갖고 있다"라며 "KT는 CJ ENM과 전략적 투자 및 제휴한다"고 밝혔다. 강국현 사장에 따르면 KT스튜디오지니 지분 10%를 투자하고 CJ ENM 채널에서 유통하게 된다. 또한 CJ ENM이 드라마, 영화 뿐만 아니라 음악 사업도 하고 있기 때문에 많은 협력이 이뤄질 계획이다.


앞으로 보여질 드라마, 예능 라인업은 대단한 성과를 기대케 했다. 곽도원-윤두준 주연 '구필수는 없다', 박은빈-강태오 주연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 정일우-권유리 주연 '굿 잡', 최시원-이다희 주연 '얼어죽을 연애 따위' 등이 줄을 이었으며 임시완-설현 주연의 '아무것도 하고 싶지 않아'도 큰 작품 중 하다.
또한 CJ ENM과 협력해서 공동 제작하는 예능 '이번주도 잘 부탁해'도 주목할만한 작품 중 하나다. 이는 tvN 예능 '수미네 반찬'을 연출했던 문태주 PD가 만든 예능으로, 배우 성동일과 고창석이 출연한다. 강국현 사장은 "tvN 예능 '수미네반찬'을 연출한 문태주 PD의 첫 기획안으로, 양사(CJ-ENA 측)가 50대 50으로 투자해 만들고 있다. 채널은 동시 편성 및 tvN STORY, ENA 등에서 보일 예정이다"라고 설명했다.
공동 제작과 관련, 윤용필 대표는 '나는 솔로'를 예시로 들어 "'나는 솔로' 커플들로 만든 스핀오프 프로그램이 있다. 이처럼 단순 데이팅 프로그램이 드라마까지도 가능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공동 제작 범위를 확대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반면 CJ ENM의 OTT인 티빙 등과 KT의 OTT인 시즌의 결합과 관련해선 "아직 정해진 바 없다. 국내 OTT 경쟁력 강화를 위해선 다양한 협력과 방법을 강구 중"이라고 전했다.

이번 미디어데이에서 주목해야 할 점은 채널 리론칭이다. skyTV와 21년 KT그룹에 새롭게 합류한 미디어지니는 'ENA' 패밀리 채널 리론칭을 통해 KT그룹과 함께 도약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TOP10 채널로 성장, 오리지널IP를 확보하여 글로벌 IP사업자로 도약하겠다는 목표다. ENA는 Entertainment와 DNA의 합성어로, '엔터테인먼트 DNA' 라는 의미를 바탕으로 새로운 즐거움을 추구하는 채널로 각 채널만의 고유의 컬러를 반영하고 마스터 브랜드로서 신뢰감과 포괄성을 강조하였다. 특히 이번 리론칭 된 채널의 구체적인 편성 방향과 다양한 프로그램을 소개했다.
윤용필 대표는 "올해부터 ENA가 중심이 돼 CJ, 지상파, 글로벌 OTT 사업자와 공동제작을 확대할 예정이다. 또한 제작사와 IP지분을 공유하면서 성공했던 '나는 솔로'를 확대해 제작의 퀄리티를 높이고자 한다"이라며 "KT는 향후 3년간 콘텐츠에 과감하게 투자할 계획이다. 드라마를 30배, 예능 8배 비중을 확대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EMA 채널 라인업으로는 드라마 '구필수는 없다', '이번주도 잘 부탁해', '해밍턴家(가) 꿈의 옷장', '심장이 뛴다 38.5' 등과 기존 인기 프로그램인 '강철부대', '애로부부', '나는 솔로' 등이 편성된다.
한편 skyTV의 SKY(스카이)와 NQQ(엔큐큐)는 각각 채널 명을 ENA(이엔에이)와 ENA PLAY(이엔에이 플레이)로 미디어지니의 DramaH(드라마H)와 TRENDY(트렌디)채널은 ENA DRAMA(이엔에이 드라마)와 ENA STORY(이엔에이 스토리)로 오는 4월 29일부터 변경된다.
안윤지 기자 zizirong@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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