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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귀 맛집" '비밀의 집' 흙수저 서하준 VS 빌런 이승연, 미스터리 복수극[종합]

"따귀 맛집" '비밀의 집' 흙수저 서하준 VS 빌런 이승연, 미스터리 복수극[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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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해선 기자
/사진=M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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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동안 일일극은 여자의 복수극이 많았다. '비밀의 집'은 일일극에서 흔치 않은 '남자 복수극'을 보여줄 예정이다.


7일 오후 MBC 저녁 일일드라마 '비밀의 집'(극본 원영옥, 연출 이민수) 온라인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서하준, 이영은, 정헌, 강별, 이승연이 참석했다.


'비밀의 집'은 사라진 엄마의 흔적을 쫓는 흙수저 변호사가 세상과 맞서 싸우기 위해 자신을 둘러싼 비밀 속으로 걸어 들어가는 치밀한 복수극. '내사랑 치유기', '다시 시작해', '모두 다 김치' 원영옥 작가와 '위험한 여자', '폭풍의 여자', '하얀 거짓말' 이민수 감독이 의기투합했다.


서하준은 극중 가족의 불행 앞에 숨겨야 할 비밀을 지닌 흙수저 출신 변호사 우지환으로 분했다. 이영은은 우지환의 첫사랑이자 응급의학과 레지던트 백주홍 역을 맡았다. 정헌은 유아독존인 서울중앙지검 검사 남태형을 연기하며 우지환과 대립, 백주홍을 사이에 두고 삼각관계를 펼친다.


강별은 자신을 쓸모 없는 자식이라 여기는 엄마 함숙진과 감정 쓰레기통 취급하는 오빠 남태형에게 복수하기 위해 남몰래 계략을 꾸미면서, 백주홍과 우지환을 두고 사랑의 라이벌 구도를 펼치는 남태희 역을 맡았다. 이승연은 남태형, 남태희의 엄마이자 비뚤어진 모성애를 가진 함숙진으로 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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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민수 감독은 '비밀의 집'에 대해 "지환이 사라진 엄마의 복수를 위해 숙진의 집과 인연을 이어간다. 인물들이 실타래처럼 인연을 이어가면서 막장의 이야기도 나온다. 여러분이 보시기에 납득할만한 동기가 있고 앞뒤가 없는 막장 드라마는 안 될 것"이라고 소개했다. 이어 "모든 드라마가 재미 있어야 한다. 인물들의 감정도 잘 표현하려고 했다. 서하준 씨가 맡은 우지환 역할은 캐릭터 변신이 있다. 이영은 씨가 연기한 주홍도 비련의 인물이 아니라 정의로운 인물이다. 숙진 역의 이승연 배우도 어떤 일을 하는 데에 이유가 있다"고 말했다.


배우들의 캐스팅 이유를 묻자 이 감독은 "나는 눈빛이 중요하다고 생각했다. 정헌, 강별 씨도 눈빛을 보면 어떤 역도 할 수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우리 드라마 자체가 인물들이 상황에 따라 바뀐다. 그걸 표현하려면 눈빛이 중요했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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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하준은 우지환 역에 대해 "미스터리한 엄마의 실종과 비밀을 파헤치기 위한 인물이다. 변호사이면서 설렁탕집도 하고 있다. 인간적인 면모와 현실에 타협하지 않는 인물"이라고 설명했다. 이영은은 "책임감 강한 외과의사 백주홍 역을 맡았다. 인간적이고 씩씩하고 일편단심으로 지환을 응원하고 도와주는 역"이라고, 이승연은 "악의 축 함숙진 역을 맡았다. 함숙진은 상당히 못됐다. 상식적으로 저렇게까지 삐뚤어질 수 있을까 싶을 정도로 악의 진수를 보여줄 것"이라고 역할을 소개했다.


'비밀의 집'에 출연한 이유로 이승연은 "12년 전에 이민수 감독님과 아침드라마 '주홍글씨'를 함께한 적이 있다. 워낙 잘하는 감독님인 걸 알았다. 함숙진 역에 많이 끌렸다. 왜 악이 만들어졌고, 어디까지 가는지 사활을 걸고 열심히 하고 싶다는 생각이 절로 들 정도로 매력 있었다. 배우들도 멋진 이야기를 만들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고 더 열심히 하고 싶단 생각이 들었다"고 밝혔다.


서하준은 "처음에 시놉을 받고 다른 대본과 다르다는 생각이 들었다. 전개와 인물에서 개연성이 뚜렷하고 장르가 하나에 치우쳐지지 않았다. 그 부분에 끌렸다"고 말했다. 이영은은 "처음에 시놉을 보고 전개가 많이 빠르다고 느꼈다. 그 안에서 많은 사건이 있었다. 주홍 자체가 뻔한 여자가 아닌, 자신에게 닥친 시련을 잘 헤쳐나가더라. 그 점에서 매력을 느꼈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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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 배우가 느낀 서로의 인상, 호흡을 물었다. 이영은은 선배 이승연과 호흡한 소감으로 "어릴 때 드라마를 많이 보면서 내가 패션을 많이 따라하기도 했다. 사실 너무 반갑고 좋았다"고 했다. 그는 또 서하준에 대해 "처음 뵀는데 의젓하고 목소리가 좋아서 오빠처럼 끌어주는 게 있다. 의지하면서 촬영하고 있다"고 말했다. 서하준은 "나도 이영은, 이승연 선배의 연기를 보고 자랐다. 처음 뵙기 전에 긴장하기도 했는데 이승연 선배님은 현장을 따뜻하게 이끌어주셨다. 이영은 선배도 더 보듬어줬다. 나야말로 현장에서 너무 즐겁게 따뜻하게 촬영하고 있다"며 웃었다.


이승연은 "서하준 배우는 선한 결이 역할과 너무 잘 맞는다. 챙기기도 잘하고 희생도 하면서 인성이 너무 좋았다. 연기는 말할 것도 없이 너무 좋았다. 이영은 배우는 스치듯이 봤는데 선하고 예쁘다. 하지만 역할처럼 한 칼이 있는 성격이 있는 것 같아서 마음에 든다. 이 드라마가 끝날 때쯤 단체톡을 만들어서 서로 죽고 못사는 사이가 되지 않을까 살짝 예상 해본다"며 웃었다.


'비밀의 집' 시청 포인트는 무엇일까. 이 감독은 "일일극에서 남자의 복수극이 재미있을 것이다. 원래 가제는 '굿보이 굿바이'였다. 인물이 변하는 과정이 재미있을 것이다. 스피디한 전개가 있다"고 설명했다. 서하준은 "타당성 있는 전개, 배우들의 개성 강한 캐릭터, 한 회라도 빼놓으면 이어지지 않는 스토리"라고 말했다. 이승연은 "엄마가 되면 새 세상이 되는 감정이라고들 한다. 여기선 함숙진이 엄마로서 아들을 지키기 위해 다른 이들의 것을 앗아가는 모순적인 모습을 보여준다. 인물들이 부딪혔을 때 비밀의 집에서 수많은 감정이 폭발한다. 나는 숙진이 나쁘지 않다고 생각하며 연기했다"고 전했다.


/사진=M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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촬영 중 기억에 남는 에피소드도 물었다. 이 감독은 "이승연 씨가 따귀를 많이 때리기도 하고 맞았다. 한 번도 NG가 없었다"고 했고, 이승연은 "강별 배우에게 따귀를 때렸는데 귀걸이가 날아간 적이 있다. 감정의 최고치를 찍은 볼 만한 장면이 나온 것 같다"고 했다. 이영은은 "촬영 속도가 정말 빠르다. 감독님이 필요한 것만 찍기 때문에 NG 없이 찍으려고 만반의 준비를 하고 간다"고 했다. 이 감독은 "1회부터 5회까지는 전개가 너무 빨라서 초반에는 꼬박꼬박 챙겨보셔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승연의 세월을 비껴간 미모도 관전 포인트. 이승연은 "걱정을 끌어다 하는 버릇을 버리게 된 것 같다. 내일 무슨 일이 생길지 언정 오늘을 열심히 살자는 모토가 생긴 뒤부터 빨리 다가오는 노화를 슬쩍 늦출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해 봤다"며 웃었다.


희망 시청률을 묻자 서하준은 "시청률이 높이 나오면 나올수록 좋겠다. 12% 정도 최고를 찍으면 너무 좋겠다. 15%까지 목표를 잡고 달려보겠다"고 말했다.


'비밀의 집'은 11일 오후 7시 5분에 첫 방송된다.


한해선 기자 hhs422@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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