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그린마더스클럽'에서 이요원이 김규리의 죽음에 추자현이 연관돼있음을 의심하는 가운데, 추자현이 이요원과 김규리 남편 로이의 관계를 불륜으로 몰았다.
21일 방송된 JTBC 수목드라마 '그린마더스클럽'에서 이은표(이요원 분)는 변춘희(추자현 분)으로부터 온 의문의 편지를 발견하는 모습이 담겼다.
이날 방송에서 이은표는 수신인 '변춘희'라고 적힌 흰 봉투를 우연히 보게 됐다. 거기에는 '죽어서도 너의 악행을 잊지 않을 것이다'라고 적혀있었다. 이에 이은표는 변춘희를 옥상으로 불렀다. 이은표는 변춘희에게 흰 봉투를 건네며 "광고물인 줄 알고 열어봤다 미안하다"고 전했다. 변춘희는 "이거 어디서 났냐"라고 물었다.
이은표는 "언니 진하랑 무슨 일 있었냐. 이거 진하가 보낸 거냐. 진하 죽기 전에 만났다며 무슨 얘길 했는데 왜 말 안 했냐"고 따졌다. 변춘희는 "너 그걸 어떻게 알았냐. 너 내 뒷조사까지 하고 다니냐"고 어이없어했다. 그러면서 변춘희는 "그래. 궁금해하니까 말해주겠다"라며 "너 때문에 죽고 싶다고 하더라. 네가 남편이랑 붙어 먹은 거 같은데 어떡하면 좋다더라"고 전했다. 이은표는 "거짓말 말라"고 했고, 변춘희는 "그렇게 부정하면 네 마음의 짐이 좀 덜어지냐"면서 황당해했다.
이은표는 "그럼 이 편지는"이라고 머뭇거리자, 변춘희는 "생각을 좀 해봐. 나한테 이딴 식 편지 보낼 사람이 앙리 엄마 하나냐. 난 사방이 다 적이다. 숨겨준답시고 챙긴 건데. 이렇게 사람 뒤통수치고 기분 엿 같네. 이래서 머리 검은 짐승은 거두는 게 아니라고 했나 보다"고 쏘아 붙이며 자리를 떴다.

이후 변춘희는 이은표의 남편 정재웅(최재림 분)과 우연히 엘리베이터에 함께 타게 됐다.
정재웅은 "몇 층 사시냐"고 물었고, 변춘희가 "16층이다"고 답했다. 정재웅은 "바로 앞집 살았는데 오늘 처음 뵌다"며 "하긴 집에 들어가는 게 일주일에 한번 될까 말까다"라고 하소연했다. 이어 정재웅은 "오늘은 우리 아들이 영재원 합격했다고 와이프가 일찍 들어오라고 하도 성화였다"라며 "아 참. 우리 와이프랑도 아는 사이지 않냐"고 물었다. 이에 변춘희는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몇 초의 정적이 흐른 뒤 변춘희는 "죽은 서진하(김규리 분) 씨 말이다"며 "사실은 내가 말하지 않은 부분이 있는데. 너무 사적인 부분이라 고민을 했다"고 운을 뗐다. 정재웅은 "수사에 도움이 되니, 해달라"고 부추겼다. 변춘희는 "앙리 엄마(서진하)가 그러더라. 남편(루이 브뉘엘, 로이 분)이 바람 나서 죽고 싶다고.. 근데 그 상대가 대학 동창이라던가. 최근에 다시 만났다고 그랬었는데.. 이런것도 수사에 도움이 되냐"고 했다.
그때 엘리베이터 문이 열렸고, 이은표가 있었다. 세 사람은 서로 마주했고 아무 말 않은 채 끝맺었다. 한편 예고편에서 이은표는 변춘희에게 "어떻게 사람을 불륜녀로 만들 수 있냐. 내가 언니한테 뭘 잘 못했냐"고 소리치며 다음 화에 대한 궁금증을 자아냈다.

앞서 변춘희는 서진하의 죽음에 어수선한 모습을 보였다. 변춘희는 극단적 선택을 하기 전날 밤 서진하의 집에 방문한 기억을 떠올렸다. 변춘희는 서진하의 집 앞에서 만났고, 그 모습을 이만수(윤경호 분)가 보게 됐다. 변춘희는 뒤를 돌았고, 이만수와 눈이 마주쳤다.
변춘희는 그게 걱정된 건지 이만수에게 전화해 "너 너희 사장(루이 브뉘엘)하고 같이 출근할 때 사장이 와이프(서진하)에 대해서 이렇다 저렇다 한 거 없어? 둘이 사이가 안 좋았다거나. 평소에 죽고 싶었다는 말을 했다거나"라고 다그쳤다. 이만수는 "춘희야 너 혹시 그 여자.."라고 하자, 변춘희는 "너 지금 무슨 소리 하는 거야"라고 소리치며 전화를 끊었다. 이후 변춘희는 '당분간 대화방 폐쇄합니다. 모두 나가주세요'라는 메시지를 보내며 벌벌 떨었다.
오진주 기자 star@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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