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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고 보니 더 소름 ..'우월한 하루' 조남형 감독이 꼽은 장면 3

알고 보니 더 소름 ..'우월한 하루' 조남형 감독이 꼽은 장면 3

발행 :

김수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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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바지 레이스 중인 OCN 드라마 '우월한 하루'(극본 이지현/ 연출 조남형/ 기획 스튜디오드래곤/ 제작 아이윌미디어)에서 연출 조남형 감독이 진구(이호철 역), 하도권(배태진 역), 이원근(권시우 역)의 캐릭터 특성이 가장 드라마틱하게 드러난 순간들을 공개해 흥미를 불러일으킨다.


먼저 복직을 기다리던 소방관 이호철(진구 분)의 일상은 딸이 납치당하면서 180도 달라졌다. 평범한 가장이었던 이호철은 살인청부업자 배태진(하도권 분)과 '리치걸 살인마' 권시우(이원근 분)까지 살 떨리게 만드는 악마들 사이를 오가며 딸을 위해 필사적으로 현재에 임하고 있는 상황.


보통의 하루였다면 결코 겪을 일 없었던 끔찍한 일들이 연속적으로 벌어지는 가운데 지난 4회에서는 이호철이 드디어 '리치걸 살인마' 권시우와 마주치게 됐다. 배태진과의 거래 내용대로 권시우를 죽이기만 하면 딸을 돌려받을 수 있었지만 그의 본성은 눈앞에서 죽어가는 추형사(박민정 분)를 외면할 수 없었다. 결국 권시우를 놓치고 추형사를 구한 뒤 경찰에 연행되면서 사태는 한층 더 어렵게 꼬였으나 조남형 감독은 "생명을 살리는 일에 진심을 다하는 이호철의 특성이 잘 느껴졌던 장면"으로 짚었다.


이어 교도소에 수감된 상태에서도 의뢰받은 살인을 자행했던 살인청부업자 배태진은 첫 등장부터 위험한 냄새를 풍겼다. 귀휴를 받은 3일, 다른 재소자라면 결코 생각부터 하지 않았을 계획을 차근차근 밟아나가는 배태진의 행보가 긴장감을 돋웠던 터.


2회에서 완벽하게 짜 맞춘 것처럼 한 치의 오차 없이 자연스럽게 '파리빌'에 들어서는 배태진의 행동에는 군더더기 하나 없어 그가 얼마나 완벽주의자인지 체감할 수 있었던 바, 아지트인 펜트 하우스에 들어서면서 한층 더 소름을 유발했다. 안에는 '리치걸 살인마'에 관련한 모든 정보가 총망라 되어 있었고 유일한 목격자였던 이호철의 기사도 스크랩 되어 있었다. 완벽하게 세운 복수 계획에 이호철은 이미 마리오네뜨로 내정되어 있었던 것. 이를 보며 나지막하게 "이호철 소방관"이라고 내뱉는 배태진의 대사에 대해 조남형 감독은 캐릭터의 압도적인 위압감과 더불어 모든 사건의 시작을 알리는 출발점이라고 전했다.


마지막으로 친절했던 옆집 남자 권시우는 자신의 우월함을 세상에 인정받기 위해 가학적인 살인을 저질러 모두를 경악케 했다. 다정한 얼굴로 피해자에게 다가가 경계심을 허물어지게 한 다음 잔혹하게 살인을 저지르는 권시우의 범죄 행각에 혀를 내두를 수밖에 없었다.


특히 3회에서 동네 주민으로 만난 노유라(임현주 분)에게 천천히 호감을 사며 친밀한 관계로 발전하는 권시우의 태도는 언뜻 보기에 일반적인 연애 형태와 다르지 않았다. 하지만 피해자가 완전히 제 편으로 넘어왔다고 느낀 지점에서 바로 돌변, 노유라에게 유리 조각을 먹이며 흐뭇해하는 권시우의 미소는 예상치 못해 더욱 충격을 안겨줬다. 조남형 감독은 "목표물을 위해 치밀한 작전을 세우고 잔혹한 살해를 즐기는 권시우의 이중성이 잘 보인 대목"이라는 점을 밝혔다.


이처럼 '우월한 하루'의 모든 순간들은 캐릭터의 목표와 이해관계, 특성을 반영하며 한층 더 쫀쫀하고 짜릿한 전개를 선사하고 있다. 주어진 하루가 끝에 가까워지고 있는 이 때, 가늠키 어려운 세 남자의 승부는 어떤 결말을 맞이할지 귀추가 주목된다.


한편, 지난 방송 엔딩에서 딸과 아내라는 선택지에 놓인 가장 진구의 이야기는 24일 오후 10시 30분에 방송되는 OCN 드라마 '우월한 하루' 7회에서 확인할 수 있다.



김수진 기자 skyaromy@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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