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비밀의 집'에서 장항선이 이영은과 정헌의 혼인을 부추긴 가운데, 서하준이 윤복인의 행방과 관련하여 이승연과 박충선에 의구심을 품었다.
26일 오후 방송된 MBC 일일드라마 '비밀의 집'에서는 백주홍(이영은 분)과 백주홍의 부모 백상구(박충선 분), 심행자(김난희 분)가 남태형(정헌 분)의 집에서 남태형 식구들과 모여 있는 모습이 담겼다.
이날 방송에서 남태형의 조부 남흥식(장항선 분)은 "단도직입적으로 한마디 하겠다. 주홍이 우리 집에 안 보내실 거냐"고 백주홍의 부모에 물었다. 심행자는 "그게 무슨 말씀이신지.."라고 되물었다. 남흥식은 백주홍의 모 함숙진(이승연 분)을 향해 "태희(강별 분) 의대 보내려고 안달을 했잖냐. 그런데 의사 며느리가 들어오면 얼마나 좋으냐. 소원 반은 푼 거 아니냐"고 부추겼다.
심행자는 "우리 주홍이를 이 댁 며느리로요?"라며 놀랐고, 남흥식은 "주홍이가 나를 살린 것도 보통 인연은 아닌 것 같고, 태형이도 주홍이 좋아하는 것 같다"고 전했다. 이에 백주홍은 "근데 어쩌죠. 저 벌써 품절됐다. 남자친구 생겼다"고 답했다. 남태형은 "저희끼리 나중에 따로 얘기하겠다"고 일축했고, 백주홍은 "따로 할 얘기까진 아닌 거 같다"고 사양했다.
그때 우지환(서하준 분)이 초인종을 눌렀다. 함숙진이 "이 시간에 애가 여길 왜"라며 놀라자, 남흥식은 "내가 불렀다"며 우지환을 들였다. 남흥식은 "지환이 엄마(안경선, 윤복인 분) 없어지던 날. 지환 엄마에게 내가 얘기 좀 하자고 불렀다"고 전했고, 이를 들은 백상구는 놀라며 들고 있던 커피잔을 툭 하고 내려놨고, 그 모습을 함숙진이 신경 쓰인다는 듯 눈살을 찌푸렸다. 그리고 이 두 사람의 모습이 의심스럽다는 듯 우지환이 쳐다보며 끝맺었다.

앞서 우지환의 누나 우민영(윤아정 분)이 남태형의 집에 찾아갔다.
우민영은 남태형에게 "솔(박예린 분)이가 아프다. 솔이 살려야 된다"라고 전했다. 남태형은 "살려라. 누가 죽이랬냐. 살려라"라고 소리쳤다. 이어 남태형은 "걔가 나랑 무슨 상관인데 날 따라다니면서 귀찮게 구는 거냐"고 답답해했다. 이에 우민영은 "네 딸이니까. 솔이 네 딸이야. 내 딸이고"라고 했다. 이에 두 사람을 지켜보던 함숙진이 나타나 "어디서 헛소리야?"라고 소리쳤다. 우민영은 "헛소리 아닌 건 이 사람이 잘 안다"며 "남태형 네 딸이라는 거 그 말 하려고 기다렸다"고 알렸다.
함숙진은 "상대할 거 없어 들어가"라고 남태형을 부추겼다. 이어 함숙진은 "우리 남 검사 출세하는 거 같으니 욕심이 생겼냐. 내가 그토록 얘기했건만 거짓말을 하냐"고 쏘아붙였다. 그러자 이 셋을 지켜보던 우지환은 "우리 누나 거짓말 같은 거 안 한다"라며 "애가 태어나든 말든 상관 안 하던 개자식이 누군가 했는데 이렇게 가까이 있었네,"라고 화냈다. 이어 "우리 누나가 얼마나 힘들었는데"라며 남태형의 멱살을 잡았다. 함숙진은 "내 아들 몸에서 손 떼라고"라며 뿌리쳤고, 우지환은 "두 번 다시 우리 누나한테 함부로 하지 말라"고 경고했다. 우민영은 "솔이 살리겠다는 말하기 전까지 입 닫을 생각 없다. 난 답을 들어야겠다"고 했고, 함숙진은 "가자"며 남태형을 데리고 들어갔다.
오진주 기자 star@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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