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그린마더스클럽'에서 김규리가 불륜으로 극단적 선택했다는 소문에 이은표가 놀랐다.
12일 방송된 JTBC 수목드라마 '그린마더스클럽'에서는 이은표(이요원 분)가 강의를 마친 후 우연히 학생들이 하는 얘기를 듣게 됐다.
이날 방송에서 학생은 "서진하(김규리 분) 작가 얘기 들었냐"고 다른 학생에게 물었다. 그러자, "불륜 때문에 자살했다는 얘기?"라고 받아쳤다. 이에 "그럼 너도 봤냐. 그 남자가 돌렸다는 나체 사진"이라고 또 물었고, "난 못 봤다. 남자애들한테만 돌린 거 같다"라고 답했다.
이에 이은표는 "저, 지금 그게 무슨 얘기냐"고 물으며 어안이 벙벙해졌다. 이어 어떤 여자가 택시에 오르는 뒷모습이 보였다. 여자는 택시를 타고 어딘가로 갔다, 사람이 많은 거리에 캐리어를 들고 내렸다. 하늘을 쳐다보는 여자는 다름 아닌 서진하였고 끝마쳤다. 한편 예고편에서 이은표는 김영미(장혜진 분)에게 "인터넷에 진하 사진이 떠돌고 있다. 죽은 사람 상대로 뭐 하는 거냐"고 소리치며 다음 화에 대한 궁금증을 자아냈다.
앞서 김영미(장혜진 분)는 오건우(임수형 분)가 컴퓨터에 저장해놓은 서진하의 나체 사진을 보게 됐다. 김영미는 오건우에게 "이게 뭐냐"며 "그 여자랑 잤냐"고 외쳤다. 이에 오건우는 "서진하는 내 뮤즈였다. 그래, 잤다"고 당당히 말했다. 김영미는 "이여자가 당신 때문에 죽었냐"고 되물었다. 오건우는 "그야 모른다. 저 여자는 죽어도 싸다"고 답했다.

한편 이은표와 변춘희가 아이들과 함께 가평에 있는 글램핑장에서 만났다.
이은표는 "최근에 진하(김규리 분)네 집 갔었다. 동석이가 앙리 보고 싶대서 갔는데 내가 진하를 많이 오해했던 거 같다. 진하는 나를 진심으로 좋아해 줬는데 내 꼬인 열등감이 진하의 진심을 보지 못 하게 했다"라고 전했다. 이어 이은표는 "어쩌면 언니한테도 그랬었던 건 아니었는지 내 왜곡된 마음이 눈을 흐리게 한 건 아닌지 그런 생각 많이 했다"라고 덧붙였다.
변춘희는 "아니다. 눈이 흐려진 건 외려나였다. 불안과 욕심 때문에 널 곤경에 처하게 했다. 알고 있었지만 바로 잡을 용기가 없었다. 미안하다"라고 사과했다. 이은표는 "나는 아직도 무섭다. 내가 진짜 진하를 죽게 한 건 아닌지. 마지막 내가 던졌던 폭언이 진하의 등을 밀어버린 건 아닌지. 잊으려고 애쓰는 데 계속 걸릴 거 같다. 평생"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은표는 "그래서 말인데.. 그날 밤 무슨 일이 있었는지 말해 줄 수 없냐"고 물었다. 변춘희는 "살다 보면 진실을 아는 것이 독이 될 수도 있다. 때로는 모르고 사는 게 나을 수도 있다. 내가 해줄 수 있는 얘기는 너 때문은 아니란 거다. 그것만큼은 믿어도 된다"라고 마무리 지었다.
오진주 기자 star@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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