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비밀의 집'에서 서하준이 엄마 윤복인과 9년 만에 상봉했다.
13일 오후 방송된 MBC 일일드라마 '비밀의 집'에서는 우지환(서하준 분)이 엄마 안경선(윤복인 분)이 거주하는 아파트를 찾은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방송에서 우지환은 안경선에게 걸려 온 전화번호를 허진호(안용준 분)가 위치 추적해 준 곳에 도착했다. 하지만 몇 층 몇 호인지 알 길이 없었다. 우지환은 다시 그 번호로 전화를 걸며 "택배 왔는데 앞에다 둘 테니 가져가라"고 전했다. 그러자 전화를 받은 여자는 "805호 앞에 두라"며 전화를 끊었다.
우지환은 계단으로 8층까지 올랐다. 그리고 전화 받은 여자가 구시렁대며 나왔다. 문이 닫히려는 순간 우지환은 문고리를 잡았고 집 안으로 들어갔다. 그리고 방 하나씩 뒤지며 안경선을 찾기 시작했다.
마지막 방문을 여는 순간 안경선이 침대에 누워있었다. 우지환은 "엄마"라며 안경선을 부둥켜 안고 눈물을 흘렸다. 치매인 안경선은 우지환을 기억 못하는 눈치였다. 그때 허진호에게서 전화가 걸려왔다. 함숙진(이승연 분)네 집사 양만수(조유신 분)가 오고 있다는 신호였다.
우지환은 안경선에게 "나 어렸을 때 놀았던 거처럼 술래한테 안 잡히게 조심조심 나가자"라고 했고, 안경선은 웃으며 고개를 끄덕였다. 이어 우지환은 현관문을 살짝 열었지만 이미 양만수가 이쪽으로 걸어오고 있었다. 우지환은 문을 급히 닫고 벽에 안경선과 딱 붙으며 긴장한 모습을 보였다.

앞서 우지환이 있는 우솔(박예린 분)의 병실에 남태희(강별 분)가 방문했다.
남태희는 우지환에게 "우리 결혼하자"고 했다. 그 모습을 백주홍(이영은 분)이 문 앞에 서서 듣게 됐다. 남태희는 "담당 교수 만났다. 가족관계만 해결되면 바로 간 이식 수술할 수 있단다"고 설명했다. 우지환은 "아니다. 그럴 수 없다. 마음은 너무 고맙다"며 "네가 우리 솔이를 그렇게까지 걱정해줄 줄 몰랐다"고 거절했다.
남태희는 "오빠 솔이 지켜야지. 솔이 밖에 없잖으냐"고 부추겼다. 우지환은 "지켜야지. 그건 네가 상관할 바 아냐. 나 주홍이 만나고 있다"고 말했다. 남태희는 "알고 있다. 하지만 내가 솔이 살리고 싶다. 그렇게 해달라"고 설득했고, 우지환은 곤란한 표정을 지었다.
오진주 기자 star@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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