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황금가면'에서 차예련과 이중문이 결국 이혼했다.
3일 오후 방송된 KBS 2TV 일일드라마 '황금가면'에서는 시모 차화영(나영희 분)의 뜻대로 홍진우(이중문 분)와 이혼하는 유수연(차예련 분)의 모습이 담겼다.
이날 방송에서는 차화영의 훼방으로 유수연의 모친 김혜경(선우은숙 분)의 수술이 취소된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유수연은 담당 의사에게 찾아가 수술을 해달라 애원했지만, 의사는 "병원장님 지시이기도 하고, 수술하면 후원금도 끊겠다고 하니 제게 이러지 마시고 회장님을 설득하세요. 그게 확실한 방법입니다"라며 거절했다. 남편 홍진우(이중문 분) 역시 마찬가지였다. 유수연은 홍진우를 찾아가 차화영을 말려달라고 부탁했지만, 홍진우는 유수연의 거짓 불륜에 속아 무심한 반응을 보였다.
한편 이날 유수연의 시부 홍선태(박찬환 분)가 유수연을 불륜사실을 의심하기 시작했다. 여느 날처럼 화방에서 그림을 그리던 홍선태는 갑자기 공황 증상을 보였고, 언제나 곁에서 응원하던 며느리 유수연을 떠올리며 그의 불륜사실을 의심했다. 홍선태는 은밀히 유수연의 불륜사실과 관련된 일들을 조사할 것을 지시했다.
유수연의 불륜사실은 시모 차화영의 덫이었다. 차화영은 유수연의 남자동창 정태훈(이우주 분)에게 사주해 그와 불륜관계인 것처럼 거짓말하도록 시켰다. 차화영은 비교적 평범한 집안이었던 며느리 유수연을 탐탁지 않아 했고, 서유라(연민지 분)와 아들 홍진우를 이어주려 유수연과 이혼할 빌미를 만든 것이었다.

극 말미에는 차화영이 원하는 대로 홍진우와 이혼할 것을 말하는 유수연의 모습이 담겼다. 간밤 의문의 간호사가 유수연의 모친인 김혜경에게 약물을 주입했고, 이튿날 김혜경은 쇼크반응을 보였다. 담당 의사는 유수연에게 "어머니를 위해서라도 다른 병원으로 가야 하지 않겠나"고 말했다.
유수연은 차화영의 회사로 향해 "이혼하겠습니다. 어머니 뜻대로 다 하겠습니다. 제발 저희 엄마 살려주세요 바로 수술할 수 있게 해주세요"라고 말했다. 이에 차화영은 "그 전에 할 일이 있다. 그거 하면 수술할 수 있게 조치하겠다"고 했다.
유수연은 홍진우를 만나 "태훈이하고 나 당신이 상상한 대로야. 내가 바람폈어"라고 거짓말했다. 이에 홍진우는 "아니라며. 죽어도 아니라고 했잖아"라며 분노했고, 유수연은 "솔직하게 말하면 당신이 화낼까봐 무서웠어. 미안해. 사실대로 말하고 용서받고 싶어. 당신만 괜찮으면 이혼하기 싫으면 "이라고 말했다. 이에 홍진우는 화를 참지 못하고 유수연이 건넨 이혼서류에 즉시 싸인했다.
홍진우는 "뻔뻔하게 고개 쳐들고 다니지마. 너 이제 서준이(정민준 분) 엄마 아니야. 앞으로 서준이 볼 생각 꿈에도 하지마. 서준이한텐 죽었다고 할 테니까. 차라리 죽어버리든지"라고 말한 뒤 자리를 떠났다.
박수민 기자 star@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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