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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얼업' 김현진 '모델 출신 배우'의 성공 사례를 꿈꾸며 [★FULL인터뷰]

'치얼업' 김현진 '모델 출신 배우'의 성공 사례를 꿈꾸며 [★FULL인터뷰]

발행 :

이덕행 기자
2022.11.28 배우 김현진 인터뷰 /사진=이동훈 기자 photoguy@
2022.11.28 배우 김현진 인터뷰 /사진=이동훈 기자 photoguy@

'치얼업' 김현진이 '모델 출신 배우'의 새로운 성공 사례를 꿈꾼다.


김현진은 최근 스타뉴스와 만나 지난 13일 종영한 SBS 월화드라마 '치얼업'(극본 차해원, 연출 한태섭 오준혁) 종영 기념 인터뷰를 진행했다.


김현진은 "촬영 기간이 어느 정도 있었는데 다 끝났다는 것에 대한 홀가분함이 있으면서도 오랜 시간 같이 했던 사람들과 떨어지는 아쉬움도 있다"고 촬영을 마친 소감을 전했다.


'치얼업'은 찬란한 역사를 뒤로하고 망해가는 대학 응원단에 모인 청춘들의 뜨겁고 서늘한 캠퍼스 미스터리 로맨스 코미디다.


극 중 연희대 응원단 신입 단원 진선호 역을 연기한 김현진은 "시놉시스와 대본을 받았을 때 너무 좋은 캐릭터라 하고 싶었다. 보여줄 수 있는 것도 다양하고 제 평소 말투와도 비슷했다. 감독님이 좋게 봐주셔서 캐스팅된 것 같다"고 '치얼업'과의 첫인상을 밝혔다.


이어 "선호로 캐스팅됐을 때 너무 행복했다. 그런데 그 기분은 금방 사라지고 부담감이 몰려왔다. 부담을 가진 채 촬영을 시작했는데 감독님과 배우들, 연기 선생님들이 많이 도와주셔서 부담감이 조금씩 사라졌다"고 전했다.


2022.11.28 배우 김현진 인터뷰 /사진=이동훈 기자 photoguy@
2022.11.28 배우 김현진 인터뷰 /사진=이동훈 기자 photoguy@

"'치얼업'=김현진을 만들어준 드라마"

지난 13일 방송된 최종화에서는 박정우(배인혁 분)와 도해이(한지현 분)가 이어지며 해피엔딩을 맞이했다. 다만 도해이를 바라봤던 진선호(김현진 분)에게는 가슴 아픈 결말이었다.


김현진은 "선호 입장에서는 열린 결말이라고 생각한다. 끝까지 가봐야 알 수 있을 것 같다. 재이의 대사 중에 '결혼식장 들어가기 전까지는 아무것도 모른다'는 대사가 있는데 선호는 이 말처럼 끝까지 포기하지 않을 것 같다"고 드라마 속 진선호다운 모습을 보였다.


극중 진선호는 수려한 외모를 가진 강남 토박이로 엘리트 코스만 밟아온 의대생이다. 충남 서산 출신의 김현진과는 전혀 다른 배경을 가진 인물이다.


김현진은 "저는 시골 출신이라 강남 토박이로 엘리트 코스를 밟아온 진선호와 배경적인 부분에서는 닮은 게 없는 것 같다"면서도 "고급스러운 이미지를 주려고 헤어·메이크업 스태프, 감독님과 조율했다. 연기를 하면서도 여유로운 느낌을 주고 싶었다"고 캐릭터를 위한 노력을 밝혔다.


또한 진선호는 도해이를 향한 마음을 숨김없이 드러내 '직진의 아이콘'이라는 별명을 얻기도 했다. 김현진은 "사실 저는 조금 다르다. 대놓고 드러내진 않는다. 혼자서 끙끙 앓으면서 뒤에서 챙겨주려고 하는 편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대사가 오글거리기도 하지만 연기 선생님이 '그런 대사를 할 수 있어야 로코로 성공할 수 있다'고 말씀하셨다. 키스신하는 장면에서 '네가 이러면 내가 키스하고 싶어지잖아'라는 대사가 조금 힘들었다. 그래도 모니터를 보니까 막 이상하게 나오지는 않았다"고 돌아봤다.


'치얼업'은 김현진에게 특별한 의미를 지니는 작품이다. 웹드라마 '시간도 배달이 되나요' '슈가코팅' '팽' 등에서 내공을 다진 김현진은 '치얼업'을 통해 지상파에 데뷔했다.


김현진은 "'치얼업'은 김현진을 만들어 준 드라마라고 생각한다. 정말 의미가 깊다. 이렇게 인터뷰 할 수 있는 것도 '치얼업'덕분이다"라며 '치얼업'이 자신에게 주는 의미를 설명했다.


2022.11.28 배우 김현진 인터뷰 /사진=이동훈 기자 photoguy@
2022.11.28 배우 김현진 인터뷰 /사진=이동훈 기자 photoguy@

"몸 잘 쓴다고 생각했는데..알고보니 몸치였다"

대학 응원단을 소재로 한 '치얼업'은 출연 배우들이 직접 펼치는 응원을 보는 것도 또 하나의 볼거리가 됐다.


김현진은 "저는 몸치다. 사실 저는 (몸을) 잘 쓴다고 생각했는데 사람들 시선에서는 아니더라. 합동응원전, 축제까지 계속 연습했다. 사실 좋게 편집해주셔서 좀 더 잘 나온 것 같다"고 솔직하게 말했다.


이어 가장 습득력이 좋은 배우로는 배인혁과 장규리를 꼽았다. 김현진은 "배인혁은 정말 잘한다. 장규리도 경험이 있어서 그런지 잘 추더라"라고 설명했다.


특히 김현진은 "배우들의 연령대가 비슷하다 보니 촬영하면서 웃음이 많았다. 장난도 많이 쳤다. 단체로 춤을 추는 신이 많은데 틀리면 다시 찍어야 하니 커피 내기도 많이했다. 고루고루 산 것 같은데 저는 안 샀다. 승부욕이 강한 편이라 그런거 하면 절대로 안 지려고 한다"고 촬영장 에피소드를 전하기도 했다.


고등학교 졸업 후 바로 모델로 데뷔한 김현진은 대학 생활을 경험해보지 못했다고 한다. '치얼업'을 통해 캠퍼스 라이프를 간접 경험한 김현진은 "정말 해보고 싶었던 건 MT와 학식을 먹는 것이었다. 정말로 그렇게 하는지는 모르겠지만 작품에서 하게 돼 대리만족 했다"고 전했다.


이어 "이상하게 혼자 살다 보니까 식판에서 먹는 그런 밥이 가끔씩 먹고 싶더라. 혼자서는 배달 음식만 먹다보니 그런게 가끔씩 그립더라"고 덧붙였다.


2022.11.28 배우 김현진 인터뷰 /사진=이동훈 기자 photoguy@
2022.11.28 배우 김현진 인터뷰 /사진=이동훈 기자 photoguy@

"원래 꿈=셰프..모델 출신 배우 선배 보며 연기 욕심"

사실 '치얼업' 이전에는 김현진에 대해 많이 알려진 바가 없었다. 모델 출신으로 웹드라마 몇 작품에 출연한 것이 연기 경력의 전부였다.


김현진은 "원래는 셰프가 꿈이었다. 요리에 관련된 것을 찾아보다가 고등학교 3학년 때 대학교에서 진행하는 직업 체험을 갔다. 그중 모델과 체험이 있더라. 체험해보니 재미있어서 모델 콘테스트에 나가게 됐다. 그 대회 1회 우승자가 남주혁 선배님이다. 운이 좋게 입상해서 회사와 계약했다"고 모델이 된 계기를 설명했다.


이어 "20살에 올라와 모델을 하다가 2016년 4월에 군대에 갔다. 연천 5사단 열쇠부대에서 81mm 박격포병이 주특기였다. 23살에 전역을 하고 25살 중 후반부터 연기를 시작하게 됐다. 모델 출신 배우분들이 많은데 그런 분들을 보면서 나도 해보고 싶어 연기를 시작하게 됐다"고 모델 데뷔 이후 지금까지의 이야기를 털어놨다.


2022년의 시작부터 끝까지 '치얼업'과 함께 보낸 김현진은 "올해는 정말 '알이 꽉찬 게' 같은 느낌이다. 그만큼 1년이 꽉 차 있었다. 1월에 회사를 옮기면서 첫 오디션으로 치얼업을 보고 캐스팅이 됐다는 말을 듣고 연습을 시작했다. 촬영이 마친 뒤에는 하와이에 다녀왔다"고 돌아봤다.


이어 "올해 목표가 드라마 하나를 촬영하고 해외여행을 가는 것이었는데 다 마쳤다. 내년에도 비슷하게 그런 목표를 잡고 싶다. 사실 드라마는 2~3개까지 하고 싶은데 기량이 될 줄 모르겠다"고 전했다.


앞으로 해보고 싶은 배역을 묻자 김현진은 "사랑이 이뤄지는 역할을 해보고 싶다"며 "웹드라마 때부터 사랑이 안 이뤄지는 역할을 맡았다. 이번에도 사랑이 이뤄지지 않았는데 한 번은 이뤄졌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덕행 기자 dukhaeng1@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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