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타' 전도연·정경호, 연애 시작..김태정 쇠구슬 사건 범인 지목 [★밤TV]

전도연과 정경호의 쌍방 로맨스가 시작된 가운데, 쇠구슬 사건의 범인은 미궁 속으로 빠져들었다.

18일 방송된 tvN 토일드라마 '일타 스캔들'에서는 남해이(노윤서 분)의 용기 있는 고백으로, 남행선(전도연 분)과 최치열(정경호 분)이 서로의 마음을 확인했다.

앞서 남해이(노윤서 분)는 라이브 방송을 켜고 카메라를 들이댄 핵인싸맨(이상이 분)의 앞에서 "저희 엄만, 엄마가 아니라 이모다. 미혼"이라고 진실을 밝혔고, 이어 "이건 스캔들이 아니라 로맨스"라고 덧붙였다.

최치열(정경호 분)은 "엄마가 아니라고 이모라고 남행선(전도연 분) 씨가?"라고 물었고, 남해이는 "저 때문에 거짓말한 거다. 제가 또 상처받을까봐. 이모는 결혼 같은 거 한 적 없다"고 말했고, 최치열은 곧바로 남행선에게 향했다.

남행선은 라이브 방송 앞에서 사실을 밝힌 남해이를 나무랐다. 남해이는 "나도 양심이란 게 있어야 하잖아. 이모가 엄마만 아미념 아무 문제 없는 건데"라며 "난 이제 이모도 이모 인생 살면 좋겠어. 좋아하는 사람한테 좋아한다고 하고, 연애도 하고. 진작 용기 냈어야 하는데 이제야 말해서 미안해. 그러니까 선생님 잡아. 나도 선생님 좋단 말이야"라고 말했고, 남행선은 눈물을 훔쳤다.

최치열은 남행선을 찾아 반찬 가게로 향했고, 김영주(이봉련 분)에게 모든 진실을 듣게 됐다. 자신의 집 앞에서 남행선을 만난 최치열은 그를 끌어안았다. 최치열은 "진작 말하지 그랬냐. 무슨 벌을 이렇게 주냐. 그것도 모르고 마음 비워내느라 얼마나 힘들었는데"라고 말했고, 남행선은 그에게 안기며 대답을 대신했다.

두 사람은 한강에서 서로의 마음을 확인했다. 남행선은 숨겨왔던 진심을 전했고, "나 좋아한 거 언제부터였냐"고 물었다. 이에 최치열은 "어쩌면 처음부터 이상하게 마음이 쓰였다. 신경 쓰이고 화도 나고 답답하고, 그러다 보니 내 인생이 재밌어졌다. 진짜 지루했었는데. 정신 없이 일 끝나고 집에 와서 누우면 중요한 걸 잃어버리고 사는 기분이 들고, 근데 행선 씨가 찾아줬다. 내가 잃어버렸던 거. 어머니에 이어 두 번째 은인이에요. 첫 번째 인연만큼 아주 귀한"이라고 말했다. 이에 남행선은 "말 달콤하게 하는 학원을 다니냐"라며 수줍게 웃었다.

특히 불륜남으로 비난받던 최치열은 세기의 로맨티스트가 됐다. 더프라이드학원에서 쫓겨난 뒤 다른 학원과의 미팅을 가지려던 최치열에게 강준상(허정도 분)이 찾아와 "더프라이드로 컴백 좀 해달라. 최 선생이 너무 필요하고, 간절하니까 그런다"고 밝혔다.

거취를 고민하던 최치열은 앞서 자신의 가능성을 믿어준 더프라이드학원에 마음이 쓰였다. 그는 남행선에게 "몇 군데 콜이 와서 고민 중인데 마음이 좀 편치 않다. 더프라이드 원장님 다녀왔는데 다시 와달라고 하더라. 근데 나 때문에 피해 본 것도 없지 않아 있고, 내 비위 맞춰준 것도 있고, 날 처음 알아봐 준 인간이기도 하고, 가르치던 애들도 마음에 걸린다"고 말했다. 남행선은 "한 번 정도 더 기회를 줘도 괜찮다고 본다"고 덧붙였다.

최치열은 다른 학원과의 미팅에 나가 거절 의사를 밝혔다. 최치열의 이적을 확신하던 지동희(신재하 분)는 황당함을 감추지 못했다. 최치열은 "밤새 고민했는데 더프라이드에 복귀하려고 한다. 그게 내 마음이 편할 것 같다. 한 번 실수에 내쫓기에는 그동안의 세월도 있고, 옐로카드 한 번 주고 레드카드 내밀어야 후회가 안 될 것 같다"고 밝혔다.

지동희는 "남행선 사장님이 조언하신 거냐"라고 물었고, 최치열은 "그렇기도 하고, 나를 처음 알아본 사람이기도 하니까 이렇게 끝내기에는 찝찝할 것 같다. 더프라이드랑 재계약할 때 해이(노윤서 분) 올케어반 들어가는 것도 조건에 넣어라"라고 말했다.

지동희는 남행선에게 적개심을 드러내 의아함을 안겼다. 그는 볼링 실력을 칭찬하는 남행선에게 "실력이야 사장님이 더 좋으시다. 다방면으로 설득도 잘하시고, 선생님이 더프라이드에 남겠다고 하시더라. 쉽게 바뀔 마음 아니셨는데 사장님 덕분이지 않냐. 해이는 유능한 이모를 둬서 좋겠다"고 비꼬았다.

한편 장서진(장영남 분)은 쇠구슬 살인사건의 범인으로 아들 이희재(김태정 분)을 의심했고, 재택 근무를 하며 감시하기 시작했다. 쇠구슬 사건을 조사하던 경찰들 또한 이희재를 범인으로 특징지었다. 방에 갇힌 이희재는 쇠구슬 테러범에게 쫓기는 꿈을 꾸다 눈을 떴고 문이 열리지 않자 손잡이를 잡고 주저앉았다. 집에 돌아온 동생 이선재(이채민 분)이 그의 방문을 열고 걱정했다.

특히 이선재는 집 앞에서 형 이희재를 찾는 경찰들을 발견했고, 사진을 보여주던 경찰들에게 모르겠다며 고개를 저었다. 그러나 경찰들은 집을 찾아왔고, 이희재는 집 밖으로 다급하게 도망쳤다.

김나연 기자 ny0119@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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